오픈AI(OpenAI)가 ‘ChatGPT 락다운 모드(Lockdown Mode)’를 새로 선보였다. 메모리 기능 ‘드리밍 V3’ 업데이트와 함께 공개된 이 기능은, 활성화하면 챗GPT(ChatGPT)의 네트워크 연동 능력을 대폭 제한한다. 실시간 웹 브라우징, 딥 리서치, 에이전트 모드, 파일 다운로드, 일부 웹 기반 이미지 기능이 모두 막힌다. 모델의 손발을 의도적으로 묶어 외부로 향하는 정보 유출 경로를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사용 대상은 업무에 챗GPT가 필요하지만 모델의 자율 브라우징·파일 접근으로 데이터가 새어 나가는 위험은 피하고 싶은 기업 직원이다. 초안 작성에는 쓰되 사건 파일을 뒤지게 하고 싶지 않은 변호사, 분석에는 쓰되 웹 검색으로 독점 정보가 노출되는 걸 원치 않는 금융 전문가 등이 사용할 수 있다. 강력한 기능이 곧 새로운 보안 구멍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 사용자는 설정(Settings) > 보안(Security)에서 직접 켤 수 있다. 기업 워크스페이스 관리자는 역할 기반 제어를 통해 팀원별로 락다운 모드 접근 권한을 설정할 수 있다. IT 보안팀이 직원 단위로 어떤 기능을 허용할지 세밀하게 통제하도록 설계됐다. 부서·직급에 따라 위험도가 다른 만큼, 일괄 차단이 아니라 선택적 허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기능은 기업 IT 보안팀을 위해 만들어졌다. 그동안 적지 않은 기업이 데이터 유출 우려로 네트워크 단에서 챗GPT를 아예 차단해 왔다. 오픈AI는 관리자에게 기능별 세밀한 통제권을 줌으로써, 챗GPT를 ‘막아야 할 보안 위협’에서 ‘관리하며 허용할 수 있는 도구’로 바꾸려 한다. 보안 우위를 내세운 경쟁 서비스로의 이탈을 막으려는 기업 고객 리텐션(유지) 전략이기도 하다.
챗GPT가 에이전트와 자율 브라우징으로 기능을 넓힐수록 보안 통제 수요도 함께 커진다. 락다운 모드는 ‘강력함’과 ‘통제 가능성’을 동시에 파는 절충안으로, 규제 산업과 대기업을 겨냥한 기능으로 볼 수 있다. 앤트로픽 역시 클로드 엔터프라이즈에서 데이터 보존·접근 제어 기능을 강화해 온 만큼, 기업 보안 기능은 이제 모델 성능 못지않은 도입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금융·법률·공공 부문이 생성형 AI 도입을 검토할 때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망분리 규제가 엄격한 한국 기업 환경에서는, 이런 기능별 통제 옵션이 도입 의사결정의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빌드 패스트 위드 A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