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6월 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챗GPT(ChatGPT) 개발사인 오픈AI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를 주관사로 두고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비공개 신청은 정식 투자설명서가 공개되기 전에 SEC가 먼저 서류를 검토할 시간을 주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르면 올가을 뉴욕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상장에는 복잡한 득실이 따르고 비상장 상태로 할 수 있는 일도 많다는 입장을 함께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앞서 “필요한 자본 규모를 감안하면 상장이 가장 유력한 길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픈AI의 최근 기업가치는 올해 초 마무리한 펀딩을 기준으로 약 8,520억 달러(약 1,323조 원)에 이른다. 월 매출은 약 20억 달러(약 3조 1,000억 원) 수준이며, 이 가운데 기업용(엔터프라이즈) 매출이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청은 경쟁사 앤트로픽(Anthropic)이 상장 절차에 들어간 지 약 일주일 만에 나왔다. 앞서 비공개 IPO를 신청한 앤트로픽은 최근 펀딩에서 약 9,650억 달러(약 1,499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단일 AI 스타트업으로는 최고가에 올랐다. AI 선두 기업들이 잇따라 공개 시장으로 향하면서, 막대한 컴퓨팅·인프라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AI 자금 전쟁’이 한층 격화되는 모양새다.
다만 오픈AI는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도 적자 폭 역시 커지고 있어, 상장 과정에서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검증을 피하기 어렵다. 같은 날 스페이스X 공모가 2배 초과 청약되는 등 대형 기술기업 IPO에 수요가 몰리는 흐름은, 오픈AI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블룸버그(Bloombe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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