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의 xAI와 스페이스X(SpaceX)가 미국 미시시피주 주민들에게 집단소송을 당했다.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대는 발전소가 끊임없는 소음을 내 건강과 집값을 해쳤다는 주장이다. 소송은 6월 10일 미시시피주 옥스퍼드 연방법원에서 공개됐다.
주민들은 발전소에서 나오는 소음이 “어디에나 있고 피할 수 없다”고 표현했다. 두 회사가 소음을 줄일 조치를 게을리해 과도하고 거슬리는 소음으로 공적 불법방해(public nuisance)를 일으켰다는 것이 소송의 핵심이다. 주민들은 소음이 수면과 건강을 해치고 부동산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주장한다.
배경에는 AI와 전력의 관계가 있다. xAI는 대규모 AI 모델 훈련을 위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 모델이 커질수록 연산과 전력 수요도 함께 늘어난다.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고 자체 발전 설비를 끌어다 쓰는 경우도 많은데, 이번 소송은 그 전력 공급 설비가 인근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정면으로 다룬다.
비슷한 갈등은 늘고 있다. AI 인프라 확장이 빨라지면서, 데이터센터와 전력 시설이 지역사회의 소음·환경 문제로 번지는 사례가 잇따른다. 기업의 컴퓨팅 경쟁이 현장에서 주민과 마찰을 빚는 국면이다.
소송 결과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입지·소음 규제 논의가 확산될 수 있다. AI 경쟁의 이면에 있는 전력·환경 비용이 법정에서 다뤄지는 첫 사례 가운데 하나가 됐다. 데이터센터를 어디에 어떻게 지을지가 앞으로 더 까다로운 문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xAI의 멤피스 콜로서스 데이터센터는 앞서도 환경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가스 터빈이 대기오염을 일으킨다며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했고, 관련 소송과 항의가 이어졌다. AI 데이터센터 한 곳의 전력 소비는 작은 도시 전체와 맞먹는 수준까지 늘고 있다. 그만큼 전력을 어디서 어떻게 끌어올지, 그 과정에서 소음과 대기오염을 어떻게 줄일지가 곳곳에서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이번 소송은 AI 경쟁의 화려한 이면에 자리한 환경·지역사회 비용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기업들은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소음 차단 설비와 친환경 전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수요가 워낙 빠르게 늘어,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세한 내용은 Claims Journ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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