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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는 동전의 양면”…데이터 중력이란 무엇인가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는 동전의 양면"…데이터 중력이란 무엇인가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는 동전의 양면"…데이터 중력이란 무엇인가

IBM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가 어디에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힐러리 헌터(Hillery Hunter) IBM 인프라스트럭처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혁신 총괄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는 동전의 양면”이라며, 데이터의 위치가 곧 AI를 구축하는 장소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헌터 CTO의 논리는 이른바 ‘데이터 중력(data gravity)’ 개념과 맞닿아 있다.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가 무거울수록 그 데이터를 옮기기보다 데이터가 있는 곳에서 AI를 구축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결국 어떤 워크로드를 어디에서 처리할지는 데이터의 위치를 따라가게 된다는 설명이다.

IBM은 ‘모든 것을 클라우드로 옮기라’는 그동안의 통념이 모든 업무에 정답은 아니었다고 본다. 일부 데이터는 규모가 너무 크거나 규제·보안 요건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어렵다. 이런 데이터를 무리하게 옮기는 대신, 온프레미스(자체 전산실)와 클라우드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구조 위에서 AI를 돌리는 편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관점은 생성형 AI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에 현실적인 함의를 준다.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하려면 방대한 사내 데이터를 모델과 연결해야 하는데, 데이터를 어디에 두고 어떻게 거버넌스를 적용할지가 도입 속도와 비용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IBM은 규제 산업과 대기업을 겨냥해 이 지점을 파고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이 AI 인프라를 자사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흐름 속에서, IBM은 ‘데이터를 옮기지 않아도 되는 AI’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맞선다. AI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데이터를 어디에서 어떻게 다룰지를 둘러싼 인프라 싸움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IBM은 레드햇 인수를 통해 확보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과 자체 AI 플랫폼 왓슨엑스(watsonx)를 결합해 이런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데이터를 옮기지 않고도 그 자리에서 AI를 적용하려는 기업이 늘수록 IBM이 강점을 가진 영역도 넓어진다. 클라우드로의 전면 이전이 정답이라는 통념이 흔들리는 가운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기업 AI 도입의 현실적 선택지로 자리 잡을지 주목해야 한다.

이런 관점은 보안과 규제가 까다로운 국내 금융·공공 부문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옮기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데이터가 있는 곳에서 AI를 구축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