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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SPCX 상장 첫날 25% 급등…AI 인프라 IPO 첫 시험대 통과

스페이스X SPCX 첫날 25% 급등…AI 인프라 IPO 첫 시험대 통과
스페이스X SPCX 첫날 25% 급등…AI 인프라 IPO 첫 시험대 통과

스페이스X(SpaceX)가 상장 첫날 시장의 합격점을 받았다. 6월 12일 CNBC와 키플링거(Kiplinger)의 실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나스닥(Nasdaq)에서 ‘SPCX’ 종목으로 거래를 시작해 공모가 135달러보다 약 25% 높은 168.70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150달러에 개장해 장중 150.00~176.52달러를 오갔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 7,700억 달러(약 2,688조 원)에 이르렀다.

증권신고서(S-1)에는 만만치 않은 숫자도 들어 있다.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02년 창업 이래 누적 손실이 413억 달러(약 62조 7,000억 원)에 달한다고 공시했다. 올해 2월 xAI를 인수하면서 그록(Grok), 엑스(X) 소셜 네트워크, 콜로서스(Colossus) 데이터센터가 상장 법인 안으로 들어왔다. 24년에 걸친 자본집약적 사업의 흔적이지만, 위성통신 스타링크(Starlink)가 흑자 사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상장 시점을 끌어낼 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시장은 이번 데뷔를 ‘질서 있는 상장’으로 평가한다. 상장 전 돌던 분석 틀에서 공모가보다 11% 이상 높은 150달러 위 개장은 시장이 AI 인프라 기업에 90배 안팎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배수를 인정한다는 신호로 읽혔다. SPCX는 정확히 그 수준에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폴리마켓(Polymarket) 투자자들이 점쳤던 2조 달러 시총 돌파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최대 규모 IPO라는 타이틀은 지켰다.

이번 데뷔가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앤트로픽(Anthropic)과 오픈AI(OpenAI)가 모두 기대고 있는 ‘AI 인프라 고평가’ 논리가 실제 시장에서 처음으로 검증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적자를 안고도 프리미엄 배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두 회사는 자신들의 상장 일정을 하향 조정하지 않고 진행할 명분을 얻었다.

약 25%의 첫날 상승은 거품을 의심하게 할 만큼 과열되지도, 실패로 비칠 만큼 부진하지도 않은 수준이다. 요구한 기업가치에 기관과 개인의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다만 스페이스X의 거대한 시총은 향후 스타링크와 xAI 경제성에 대한 미래 베팅인 만큼, 이를 사들인 투자자들은 역사적 수익이 아니라 앞으로의 실적으로 그 논리를 입증해야 한다. AI 상장 열풍을 주시하는 한국 투자자에게도 의미 있는 첫 좌표다.

자세한 내용은 CN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