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AI 플랫폼 기업 데이터브릭스(Databricks)의 연례 행사 ‘데이터 + AI 서밋 2026(Data + AI Summit 2026)’이 6월 16일 둘째 날 일정을 이어갔다. 테크타임스(TechTimes)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3만 명이 넘는 데이터·AI 전문가가 현장에 모였고, 150여 개국에서 수만 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6월 18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서밋의 화두는 ‘AI를 실제 현업에 어떻게 안정적으로 배치하느냐’로 모아졌다.
행사의 핵심 메시지는 실험에서 프로덕션으로의 이동이다. 그동안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묻던 단계에서, 이제는 그것을 대규모로 신뢰성 있게 운영하는 방법을 묻는 단계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둘째 날 일정은 에이전트 AI 아키텍처와 카탈로그 연합(catalog federation), 기업 시스템 통합을 다루는 기술 세션으로 채워졌다.
기조연설 무대에는 데이터브릭스 공동창업자들과 함께 오픈AI(OpenAI)의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 사장이 직접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최고경영자(CEO)는 사전 녹화 대담으로 참여했다. 펩시코(PepsiCo)의 글로벌 데이터·AI 책임자도 연사로 나섰다. 모델 성능 경쟁보다 기업이 실제로 AI를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가 무엇이냐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이번 주의 가장 주목받는 발표는 6월 10일 공개된 ‘오픈셰어링(OpenSharing)’이다. 데이터브릭스가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과 함께 내놓은 개방형 프로토콜로, 에이전트의 기능(스킬)과 머신러닝 모델, 비정형 데이터를 파일 복사 없이 조직과 플랫폼을 넘어 공유하도록 설계됐다. 2021년 공개한 델타 셰어링(Delta Sharing)을 에이전트 시대의 자산으로 확장한 것으로, 깃허브(GitHub)에 공개됐다. 특정 클라우드나 플랫폼이 에이전트 기능의 교환 계층을 독점하지 못하게 막는 개방 표준을 지향한다.
에이전트 AI 트랙에는 앤트로픽(Anthropic), 오픈AI, 코그니션(Cognition), 랭체인(LangChain), 리플릿(Replit) 등이 세션을 열었다. 다루는 주제는 거대언어모델이 다단계 작업을 수행하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프로덕션에서 어떻게 안정적으로 굴리느냐였다. 에이전트가 실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때 데이터 접근을 어떻게 통제하고, 자율 작동하는 에이전트의 비용을 어떻게 관리하며, 무엇을 왜 했는지 어떻게 감사할지가 공통 화두로 떠올랐다. 모델의 똑똑함은 전제가 됐고, 경쟁의 무게는 운영과 거버넌스로 옮겨가고 있다.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70% 이상을 포함해 2만 곳 넘는 조직이 쓰고 있다. 마스터카드(Mastercard)와 AWS의 카탈로그 연합 시연처럼, 여러 클라우드에 흩어진 데이터를 복사 없이 하나의 거버넌스 아래 다루는 기술이 핵심으로 떠올랐다. 국내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된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려면, 데이터 거버넌스와 비용 통제를 갖춘 운영 기반을 먼저 마련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타임스(TechTim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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