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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코히어런트, 텍사스 공장에 3조 원 투자… AI 부품 美 제조 1천 명 고용

엔비디아·코히어런트, 텍사스 공장에 3조 원 투자… AI 부품 美 제조 1천 명 고용
엔비디아·코히어런트, 텍사스 공장에 3조 원 투자… AI 부품 美 제조 1천 명 고용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6월 17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이 미국 제조업에 가져올 변화를 강조했다. 구루포커스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광학·반도체 부품 기업 코히어런트(Coherent)의 제조시설 확장을 알리는 자리로, 20억 달러(약 3조 660억 원) 규모의 협력이 뒷받침했다. 황 CEO가 직접 참석해 AI 인프라의 미국 내 제조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번 확장은 약 1,0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고 생산량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코히어런트는 AI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광통신·광학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수많은 GPU를 빛으로 초고속 연결하는 광 트랜시버 등은 AI 팩토리의 성능을 좌우하는 숨은 핵심 부품으로, 폭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맞춰 코히어런트는 미국 내 생산 능력을 키운다. AI 칩이 아무리 빨라도 칩과 칩 사이 데이터 전송이 막히면 전체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광학 부품의 공급 안정성은 AI 인프라 확장의 병목을 좌우하는 변수로 꼽힌다.

황 CEO는 AI를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미국 제조업 부흥을 이끄는 동력으로 규정해 왔다. AI 칩과 그 주변 부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온쇼어링(onshoring·자국 회귀)’ 흐름이 정책과 산업 양쪽에서 힘을 받는 모습이다. 미·중 기술 경쟁과 공급망 안보 우려가 맞물리며 첨단 부품의 자국 생산 압력이 커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거대해질수록 GPU 못지않게 그 사이를 잇는 광 연결망의 중요성이 커진다. 수만 개의 칩이 동시에 학습하려면 데이터가 병목 없이 흘러야 하는데, 전기 신호 대신 빛으로 신호를 주고받는 광 트랜시버와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이 이를 떠받친다. 코히어런트의 증설이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AI 인프라의 ‘신경망’을 키우는 투자로 해석되는 이유다.

AI 인프라 경쟁이 칩 설계를 넘어 광학 부품·소재·제조 기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같은 날 엔비디아가 유럽에서도 베라루빈 시스템의 현지 생산을 발표한 것과 함께, ‘AI 공급망의 지역화’가 뚜렷한 흐름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광학 부품과 패키징에 강점을 가진 국내 소재·부품 업계에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기회이자 과제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광 인터커넥트와 첨단 패키징에서도 한국 기업이 AI 공급망의 어느 길목을 차지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구루포커스(GuruFocu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