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세계를 시뮬레이션하는 ‘월드 모델(world model)’을 개발하는 AI 연구소 오디세이(Odyssey)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3억 1천만 달러(약 4,76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 14억 5천만 달러(약 2조 2,270억 원)를 인정받았다. 자율주행차 분야 베테랑들이 세운 이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3억 3,700만 달러(약 5,180억 원)에 이른다.
이번 라운드는 내추럴 캐피털(Natural Capital)이 주도했고, 아마존(Amazon)과 AMD 벤처스(AMD Ventures), GV, EQT, IQT 등이 참여했다. 오디세이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새 계약을 맺어 AWS를 선호 클라우드 제공사로 삼는다고 함께 밝혔다.
오디세이는 자율주행차 출신인 올리버 캐머런(Oliver Cameron)과 제프 호크(Jeff Hawke)가 공동 창업했다. 회사가 개발하는 AI 월드 모델은 사람과 사물, 환경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시뮬레이션하고 예측하도록 설계됐다. 로봇공학과 자율 시스템, 과학,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월드 모델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AI를 향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거대언어모델이 언어를 다루는 데 능하다면, 월드 모델은 공간과 물리 법칙, 시간의 흐름을 학습해 현실을 모사한다.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움직이거나 자율주행차가 도로 상황을 예측하려면,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내부적으로 모델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른바 ‘피지컬 AI(physical AI)’로 나아가는 토대로 꼽힌다.
대형 투자자들이 월드 모델에 베팅하는 흐름은 AI 경쟁의 다음 전선이 물리적 현실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마존과 AMD 같은 기업이 참여한 점은, 이 기술이 클라우드 인프라와 반도체 수요로 이어질 잠재력을 높게 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월드 모델은 막대한 연산 자원과 데이터를 요구하는 분야로,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자율주행 출신 창업진의 경험이 실제 제품화로 이어질지가 관건으로 남는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