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엔비디아(NVIDIA) 베라 루빈(Vera Rubin) NVL4 아키텍처를 채용한 서버 신제품 ‘델 파워엣지 XE8812(Dell PowerEdge XE8812)’를 6월 23일 공개했다. 랙당 최대 144개의 GPU를 탑재할 수 있는 고밀도 제품으로,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 with NVIDIA)’ 제품군에 추가된다. 가장 까다로운 수준의 고성능 컴퓨팅(HPC)과 AI 워크로드를 겨냥한 목적형 설계다.
AI와 HPC 시뮬레이션이 융합되면서 점진적 인프라 업그레이드만으로는 작업 규모와 속도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고 델은 설명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6년 AI 투자는 전년 대비 44% 늘고, 조직의 87%가 혁신을, 75%가 AI를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으로 본다. 델은 이런 수요에 맞춰 대규모 환경에서 AI와 시뮬레이션을 실제 성과로 전환하는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팬리스 방식의 다이렉트 리퀴드 쿨링(DLC)을 적용한 XE8812는 분자 역학과 다중 물리 시뮬레이션 같은 까다로운 워크로드를 위해 설계됐다. 기존 엔비디아 GB200 NVL4에서 베라 루빈 NVL4로 전환하며 코어 수가 144개에서 176개로 늘었고, 호스트·GPU 메모리와 컴퓨팅 성능이 향상됐다. 소켓당 메모리와 GPU 메모리는 이전 세대보다 50% 증가해, 더 큰 모델과 시뮬레이션을 완전한 인메모리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다. ORv3 표준 랙에서 최대 144개 GPU와 300kW 이상의 전력을 지원한다.
운영 편의도 높였다. 개방형 ORv3 표준 기반 설계에 iDRAC 원격 관리, ‘델 통합 랙 컨트롤러’, ‘오픈매니지 엔터프라이즈’를 더해 실시간 텔레메트리와 자동 누수 감지로 위험을 줄인다. 공장에서 통합·사전 검증한 ‘델 파워랙(Dell PowerRack)’과 프로디플로이 화이트글러브 서비스를 통해 6시간 이내에 실제 워크로드를 돌릴 수 있는 프로덕션-레디 상태의 랙을 제공한다.

델 AI 팩토리는 전 세계 5,000곳이 넘는 기업·기관이 도입했다. 미국에서는 델·엔비디아·미 에너지부 과학국 컴퓨팅센터(NERSC)가 차세대 슈퍼컴퓨터 ‘다우드나(Doudna)’를 XE8812 기반으로 구축하고 있고, 영국 웰컴 생어 연구소는 같은 계열 서버로 7시간마다 완전 조립된 게놈 하나를 생산한다. 아룬 나라야난(Arun Narayanan) 델 컴퓨트·네트워킹 수석부사장은 “XE8812는 과거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워크로드에 도전할 컴퓨팅 집적도와 메모리, 개방형 아키텍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내년 초 전 세계에 정식 출시된다.
자세한 내용은 델 테크놀로지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델 테크놀로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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