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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5가 3년 묵은 면역학 난제 풀었다”…오픈AI, T세포·포도당 메커니즘 규명 사례 공개

"GPT-5가 3년 묵은 면역학 난제 풀었다"…오픈AI, T세포·포도당 메커니즘 규명 사례 공개
"GPT-5가 3년 묵은 면역학 난제 풀었다"…오픈AI, T세포·포도당 메커니즘 규명 사례 공개

오픈AI가 6월 24일 자사 모델 GPT-5 Pro가 면역학자 데랴 우누트마즈 박사 연구팀의 3년 묵은 수수께끼를 푸는 데 결정적 도움을 줬다는 사례를 공개했다. 우누트마즈 박사는 잭슨랩(The Jackson Laboratory for Genomic Medicine) 소속으로, 2022년부터 풀리지 않던 ‘T세포 데이터셋’ 분석에 GPT-5 Pro를 활용했다.

연구의 핵심 질문은 ‘포도당(glucose)이 T세포의 발달과 분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였다. T세포는 우리 몸이 암과 각종 질병에 맞서 싸우는 면역 세포로, 이를 어떤 방향으로 특화시키느냐는 암과 자가면역질환의 이해·치료와 직결되는 기초이자 중대한 문제다. 연구팀은 사람의 CD4+ T세포를 다양한 포도당·2-디옥시글루코스 조건에 노출한 미공개 유세포분석(flow cytometry) 데이터를 GPT-5 Pro에 입력했다.

모델은 ‘프라이밍 과정에서 N-연결 글리코실화(N-linked glycosylation)가 교란되면 관찰된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는 메커니즘 가설을 제시했고, 그 효과를 이끄는 핵심 세포군이 ‘미접촉(naïve)’이 아니라 ‘기억(memory)’ T세포라는 점을 짚어냈다. 더 나아가 림프종을 표적하는 CD8+ T세포 실험을 시뮬레이션하라는 요청에, 모델은 암세포를 죽이는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했다. 해당 결과는 당시 미발표 상태여서 인터넷에서 답을 가져올 수 없는 사안이었다는 점이 특히 주목받았다.

이 사례는 AI가 단순 검색을 넘어 가설을 세우고 검증 가능한 주장으로 이어주는 과학 연구의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래된 난제에서 검증 실험으로 넘어가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이른바 ‘과학의 경제학’을 바꾸는 변화다. 앞서 오픈AI는 GPT-5가 40년 묵은 수학 난제 해결을 도왔다는 사례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오픈AI도, 연구자도 ‘AI는 가설을 가속할 뿐 최종 검증은 전문가의 실험 몫’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모델이 그럴듯한 가설을 내놓아도, 그것이 실제로 맞는지는 실험실에서 재현·검증돼야 한다. AI를 신약·바이오 연구에 결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지만, 재현 실험과 동료 검증이라는 전제는 달라지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오픈A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