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의 핵심 AI 연구원 2명이 경쟁사 앤트로픽으로 자리를 옮긴다. 두 사람은 요나스 아들러(Jonas Adler)와 알렉산더 프리츨(Alexander Pritzel)로, 모두 구글의 대표 AI 모델 제미나이(Gemini) 개발에 핵심적으로 기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아들러는 AI 코딩 분야를, 프리츨은 AI 모델 학습 과정을 맡아 왔다.
이번 이탈은 단발성이 아니다. 앞서 트랜스포머 논문 공저자 노엄 셰이저가 오픈AI(OpenAI)로, 알파폴드로 노벨상을 받은 존 점퍼가 앤트로픽으로 옮긴 데 이어, 불과 6일 사이 구글에서 시니어급 4명이 빠져나간 셈이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도 같은 날 구글 연구자들이 경쟁사로 계속 떠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경에는 상장(IPO)을 앞둔 앤트로픽·오픈AI의 ‘입사 프리미엄’이 있다. 두 회사 모두 기업공개가 임박해 있어, 빅테크의 안정적 급여를 받던 인재들에게도 상장 전 합류가 드문 ‘한탕’의 기회가 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 점이 구글의 인재 유출을 부추기고 있다고 짚었다. 스톡옵션 가치가 폭발하는 상장 직전 합류가 최고급 연구자에게도 매력적인 카드가 된 것이다.
인재 이탈은 곧 기술 경쟁력 문제로 직결된다.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가 7월로 밀린 상황에서 핵심 인력까지 빠져나가면서, 구글이 프런티어 모델 경쟁에서 받는 압박은 한층 커졌다. AI 경쟁의 본질은 모델·칩을 넘어 ‘누가 최고의 두뇌를 데려오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소수의 핵심 연구자가 모델의 방향과 속도를 좌우하는 분야라, 한두 명의 이동도 판세를 바꿀 수 있다. 앤트로픽은 상장을 앞두고 연구 역량을 빠르게 보강하는 효과를, 구글은 제미나이 로드맵에 차질을 빚을 위험을 동시에 안게 됐다.
AI 인재 확보 경쟁은 글로벌 차원에서 더욱 격화되고 있다. 국내 기업·연구기관도 핵심 연구자의 처우와 지분 보상, 연구 자율성에서 글로벌 빅테크·스타트업과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우수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고, 국내로 끌어들일 유인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과제로 떠오른다.
자세한 내용은 블룸버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