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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포시스 CEO 시카의 새 스타트업 ‘행 텐 시스템스’, 493억 원 시드 유치

전 인포시스 CEO 시카의 새 스타트업 '행 텐 시스템스', 493억 원 시드 유치
전 인포시스 CEO 시카의 새 스타트업 '행 텐 시스템스', 493억 원 시드 유치

전 인포시스 최고경영자(CEO) 비샬 시카가 창업한 새 스타트업 ‘행 텐 시스템스(Hang Ten Systems)’가 3200만 달러(약 493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인도 최대 IT 서비스 기업을 이끌었던 인물이 그 업계에 직접 도전장을 던지는 행보다. 시카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인포시스 CEO를 지냈고, 이후 AI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행 텐 시스템스는 AI 기반 개발·자동화 기술로 기업이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구축·수정·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IT 서비스 회사들이 사람 중심의 수작업 개발과 유지보수에 의존해 온 방식을, AI가 코드 생성부터 운영까지 끊김 없이 이어가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기업이 매번 외주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도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고쳐 쓰게 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시드 단계에서 3200만 달러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AI 스타트업의 시드 라운드 평균이 약 5190만 달러로 비(非)AI 대비 30%가량 높게 형성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다. 투자가 AI 인프라와 개발자 도구, 기업 워크플로 소프트웨어에 집중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창업자의 이력과 시장의 기대가 큰 초기 자금으로 이어진 사례다.

인도 IT 서비스 업계는 AI의 직접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인포시스·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위프로 등은 인력 투입량에 비례해 매출을 올려 왔는데, AI가 그 작업을 자동화하면 기존 사업 모델이 흔들린다. 시카의 창업은 이 변화를 안에서 겪어 본 사람이 바깥에서 내놓은 응답에 가깝다.

IT 서비스는 국내에도 대형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이 자리 잡은 거대 시장이다. AI가 소프트웨어의 생성·운영을 자동화하는 모델이 자리 잡으면, 인력 규모에 기대 매출을 올리던 전통적 SI 구조도 같은 압박을 받게 된다.

행 텐 시스템스라는 사명은 서핑 용어 ‘행 텐(보드 앞에 발가락 열 개를 거는 동작)’에서 따온 것으로,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겠다는 뜻을 담았다.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은 연간 수천억 달러 규모로, 인력 단가에 매출이 묶여 있던 산업이다. AI가 이 구조를 흔들면, 기존 강자들은 같은 매출을 더 적은 인력으로 내야 하는 압박을 받는다. 업계 내부를 잘 아는 창업자의 도전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자세한 내용은 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