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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2029년 비핸드셋 매출 전망 62조 원으로 상향…주가 9% 급등

퀄컴, 2029년 비핸드셋 매출 전망 62조 원으로 상향…주가 9% 급등
퀄컴, 2029년 비핸드셋 매출 전망 62조 원으로 상향…주가 9% 급등

퀄컴이 2029년 비(非)핸드셋 부문 매출 전망을 종전 22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약 61조6,000억원)로 거의 두 배 상향하면서, 6월 25일 주가가 9% 급등했다. 스마트폰 칩 의존도를 낮추고 AI·자동차·산업용 시장으로 사업을 넓히려는 전략에 시장이 반응한 결과다. 비핸드셋은 휴대폰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뜻한다.

퀄컴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PC·자동차·사물인터넷(IoT)·데이터센터용 AI 추론 칩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비핸드셋 매출 목표를 큰 폭으로 올렸다는 것은 이 다각화 전략이 실제 수주와 파이프라인으로 뒷받침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AI가 스마트폰을 넘어 PC·차량·엣지 기기로 확장되며, 기기 내 추론이 가능한 저전력 칩 수요가 커지고 있다.

AI 추론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기기 자체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는 응답 속도와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퀄컴은 이 영역에서 저전력 설계 역량을 무기로 삼는다. 학습용 GPU 시장을 엔비디아가 독점한 상황에서 퀄컴은 추론·엣지 쪽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는 것이다.

같은 날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17% 뛰는 등 반도체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은 맥북·아이패드 가격 인상 발표 이후 주가 6%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아마존도 2% 하락을 경험했다.

이번 주가 급등으로 봤을 때 AI 반도체 수요 무게중심이 데이터센터 학습용 GPU에서 일부 엣지·온디바이스 추론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퀄컴의 전망 상향은 추론 칩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모바일 칩 기업에까지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퀄컴의 전망 상향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라는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 퀄컴은 신규 스마트폰 판매가 정체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차량이 ‘바퀴 달린 컴퓨터’로 바뀌면서 빠르게 커지는 시장이고, PC용 칩은 AI 기능을 갖춘 노트북 수요와 함께 늘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추론 칩은 엔비디아가 장악한 학습 시장과 달리 아직 경쟁 구도가 열려 있다. 퀄컴은 이 세 갈래에서 비핸드셋 매출을 키운다는 목표를 시장에 제시했다. 투자자들이 9% 급등으로 화답한 것은, 스마트폰 칩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려는 전략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컸다는 의미다.

자세한 내용은 TheStre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