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클로드 ‘미토스 5’ 재사용 가능해진다…100여 개 기관에 제한 공개, 페이블은 아직

美 정부, 앤트로픽 '미토스 5' 재배포 허용…100여 개 기관에 제한 공개, 페이블은 아직
美 정부, 앤트로픽 '미토스 5' 재배포 허용…100여 개 기관에 제한 공개, 페이블은 아직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Anthropic)의 가장 강력한 사이버보안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를 일부 미국 기관에 다시 배포하도록 허용했다. 앤트로픽은 6월 26일(현지시간) 정부로부터 미토스 5를 핵심 인프라를 운영·방어하는 100여 개 미국 조직에 재배포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6월 12일, 미 정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미토스 5와 그 약화 버전 ‘페이블 5(Fable 5)’에 대한 수출통제를 내려 외국인의 접근을 전면 차단했고, 두 모델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즉시 가동이 중단됐다. 아마존 등이 모델을 ‘탈옥(jailbreak)’해 악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따른 조치였다. 앤트로픽은 당시 좁은 범위의 우회 가능성만으로 수억 명이 쓰는 상용 모델을 회수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접근 복구를 위해 정부와 협의해 왔다.

앤트로픽은 당초 차단의 근거가 된 ‘탈옥’이 특정 코드베이스를 읽혀 알려진 소프트웨어 결함을 고치게 하는 좁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같은 작업은 오픈AI의 GPT-5.5 등 이미 공개된 다른 모델로도 가능하며, 보안 담당자들이 시스템을 지키는 데 매일 쓰는 기능이라는 것이다. 회사는 페이블에 30일 데이터 보관을 포함한 여러 겹의 방어 장치를 둬 공격을 빠르게 탐지·차단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허용은 전면 복귀가 아니다. 미토스 5는 핵심 인프라를 운영하고 방어하는 신뢰 기관에 한해 열린다. 사이버보안 안전장치를 푼 ‘글래스윙(Glasswing)’ 파트너에게 먼저 제공되고, 곧 생물·화학 안전장치를 푼 일부 생명과학 연구자에게도 열릴 예정이다. 더 넓은 ‘신뢰 접근(trusted access)’ 프로그램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대상이 제한된다.

일반 사용자도 쓸 수 있었던 페이블 5에 대해서는 이번 결정문이 언급하지 않았다. 페이블 5는 한때 일반에 공개된 가장 강력한 모델이었는데, 앤트로픽은 페이블 5의 일반 공개도 되살리기 위해 정부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 다만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강력한 AI 모델을 누구에게 어디까지 열어줄지를 정부가 직접 통제하는 사례다. 같은 모델이 시스템을 방어하는 데도, 공격하는 데도 쓰일 수 있어 접근 범위를 정하는 일이 안보 사안으로 다뤄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정부가 불안전한 배포를 막을 권한은 인정하면서도, 그 절차가 투명하고 기술적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세한 내용은 앤트로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