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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들은 올해 694조원을 썼다… AI 자본지출이 던진 ROI 질문

AI 기업들은 올해 694조원을 썼다… AI 자본지출이 던진 ROI 질문
AI 기업들은 올해 694조원을 썼다… AI 자본지출이 던진 ROI 질문

6월 24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21% 내린 25,587로 분기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S&P500도 1.44% 하락했다. 마이크론(Micron)은 장중 13%까지 내렸다가 일부 회복했다. 직접적 계기는 구글(Google)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의 인재 이탈 소식이었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AI 자본지출이 과연 언제 돈을 버느냐’는 회의였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약 1,900억 달러), 알파벳(1,800억~1,900억 달러), 아마존(Amazon), 메타(Meta) 등 4대 하이퍼스케일러의 올해 자본지출 합계는 4,520억 달러(약 694조 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국내총생산(GDP)보다 큰 금액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서비스는 최근 4개 분기 970억 달러를 쓰는 동안 연환산 370억 달러의 매출을 냈다. 1달러를 써서 38센트를 거둔 수준이다.

앤트로픽(Anthropic)은 AI 연구소 가운데 가장 먼저 흑자에 다가서며 2분기 약 5억 5,9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반면 오픈AI(OpenAI)는 올해 매출을 110억~140억 달러로 잡고도 약 140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전망한다. 비용이 매출을 상회하는 구조다. 그럼에도 월가의 다수 분석가는 AI 자본지출이 ‘지금은 손실, 이후 복리 수익’으로 이어지는 3~5년짜리 J자 곡선을 그린다고 본다.

그러나 J자 곡선의 시간표가 무한정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 변수로 남는다.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의 약진과 오픈AI·앤트로픽 간 가격 인하 가능성은 토큰당 매출을 낮추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막대한 투자가 회수되려면 모델 수익화가 빨라져야 하는데, 가격 추세는 반대로 향하고 있다.

알파벳의 1분기 잉여현금흐름은 자본지출이 급증하면서 전년 대비 47% 줄어든 101억 달러에 그쳤다. 천문학적 투자가 이익이 아니라 ‘감가상각되는 자산’으로만 쌓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매도세를 키웠다. 6월 매도세는 시장이 이 확률을 다시 계산하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CN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