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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픈웨이트 GLM-5.2, 앤트로픽 ‘미토스’급 사이버보안 버그 탐지 능력 입증

중국 오픈웨이트 GLM-5.2, 앤트로픽 '미토스'급 사이버보안 버그 탐지 능력 입증
중국 오픈웨이트 GLM-5.2, 앤트로픽 '미토스'급 사이버보안 버그 탐지 능력 입증

중국 Z.ai(옛 지푸·Zhipu AI)의 오픈웨이트 모델 GLM-5.2가 앤트로픽(Anthropic)의 사이버보안 모델 ‘미토스(Mythos)’에 견줄 만한 취약점 탐지·버그 발견 성능을 냈다. 디인포메이션과 월스트리트저널은 독립 평가 결과를 인용해 6월 29일 이같이 보도했다. 폐쇄형 최상위 모델과 공개형 중국 모델의 능력 격차가 사이버보안이라는 민감한 영역에서 좁혀졌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GLM-5.2는 7,440억(744B) 파라미터 규모의 전문가 혼합(MoE) 모델로, 저장소 단위의 대규모 코딩에 강점을 보인다. 추가 지시를 받으면 특정 보안 벤치마크에서 미국 최상위 모델과 대등하거나 근접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연구진은 IDOR(권한 검증 누락) 탐지와 익스플로잇 연쇄 구성에서 특히 강했다고 짚었다. 실제 취약점 발굴 작업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핵심은 이 모델이 ‘오픈웨이트’라는 점이다. 폐쇄형 미국 프런티어 모델과 달리 누구나 내려받아 수정·구동할 수 있어, 벤더의 감독 없이 강력한 사이버 능력에 접근할 수 있다. 방어자뿐 아니라 공격자에게도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이중용도(dual-use) 우려가 함께 제기된다. 모델 가중치가 한번 공개되면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통제도 까다롭다.

이번 결과로 인해, 미국의 수출통제가 중국의 모델 경쟁력을 늦출 수는 있어도 멈추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해주게 됐다. 앤트로픽은 최근 미토스 5를 미 정부 통제 아래 일부 핵심 인프라 기관에만 제한 공급하는 상황인데, 그사이 오픈웨이트 진영이 비슷한 능력을 공개적으로 풀어놓는 모양새가 되었다. 통제와 개방이라는 두 전략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국면이다.

고위험 도메인에서 경쟁력 있는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이 등장하며, 수출통제와 오픈소스 거버넌스, AI 도구 보안을 둘러싼 미국의 정책 계산은 더 복잡해졌다. 기업과 보안팀으로서는 공격·방어 양쪽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강력한 무료 모델의 존재를 전제로 대비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환경이 됐다. 국내 보안 업계 역시 오픈웨이트 모델을 악용한 위협 시나리오를 점검할 필요가 커졌다.

자세한 내용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