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카르파시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AI 코딩 규칙 문서가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널리 알려진 4가지 원칙을 10가지로 늘린 내용이다. 프롬프트 작성법에서 자율 작업 방식으로 초점을 옮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테크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X에 공유된 문서는 ‘CLAUDE.md’ 파일로 ‘같은 실수를 두 번 보고 얻은 짧은 규칙’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5주 전 앤트로픽 사전학습 팀에 합류한 카르파시는 진위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이 문서는 많은 개발자가 쓰는 ‘안드레이-카르파시 스킬’ 저장소와도 다른 내용이다.
기존 규칙은 코딩 전에 충분히 생각하기, 최소한의 코드만 작성하기, 요청받은 부분만 수정하기, 작업 완료 기준을 먼저 정의하기 네 가지였다. AI가 요구하지 않은 기능을 더하거나 엉뚱한 부분을 고치는 실패를 줄이는 데 초점이 있었다.
이번 문서는 여기에 여섯 가지를 더했다. 핵심은 AI가 코드를 쓴 뒤에도 스스로 검증하고 판단하게 만드는 것이다. 검증 규칙은 버그를 고치기 전에 오류를 재현하는 테스트부터 작성하도록 요구한다. 디버깅 규칙은 오류 메시지와 스택 트레이스를 끝까지 읽고 한 번에 하나씩만 고치게 한다. 의존성 규칙은 새 라이브러리 추가를 최소화하도록 한다. 커뮤니케이션 규칙은 근거 없는 자신감 대신 불확실성을 솔직히 밝히게 한다.
가장 관심을 받는 것은 공통 실패 패턴 규칙이다. 요구 범위를 불필요하게 넓히는 ‘키친 싱크’, 중복 코드를 방치하는 ‘잘못된 추상화’, 예외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낙관적 경로’, 하나의 수정이 연쇄 변경으로 번지는 ‘폭주하는 리팩터링’이다. 문서는 이런 패턴을 감지하면 작업을 밀어붙이지 말고 즉시 멈춰 방향을 다시 점검하라고 설명한다.
개발자들은 이 문서가 최근 떠오른 ‘루프 엔지니어링’과 연결된다고 본다. 클로드 코드를 만든 보리스 체르니 앤트로픽 책임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더 이상 클로드에 프롬프트를 쓰지 않고, 무엇을 할지 판단하는 루프를 만든다고 밝혔다. 오픈AI의 피터 슈타인버거, 구글의 애디 오스마니도 비슷한 개념을 소개했다.
클로드 코드 프로젝트는 루트의 CLAUDE.md 파일을 실행 시 자동으로 읽어 대화 맥락에 넣는다. 다만 강제가 아니라 참고 맥락으로만 쓴다. 보안업체들은 악성 CLAUDE.md로 SSH 키나 인증정보를 탈취하는 공격을 보고했고, 앤트로픽은 클로드 코드 2.1.90에서 관련 취약점을 고쳤다. 전문가들은 공식 저장소에서만 내려받아 쓸 것을 권한다.
▶︎ 관련기사: [AI와 인간 사이] 안드레 카파시의 입사 선물, llm-wiki의 혁신과 그 함정에 대하여
자세한 내용은 테크타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