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코딩 에이전트 시장이 단일 초거대 모델 경쟁에서 여러 모델을 조합해 비용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멀티모델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데빈(Devin)’을 만든 코그니션은 30일(현지시간) 최상위 모델 성능을 유지하면서 운영 비용을 최대 35~41% 줄이는 멀티모델 시스템 ‘데빈 퓨전(Devin Fusion)’을 공개했다.
코그니션은 모든 작업에 최고가 모델을 쓰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존 단순 라우팅은 벤치마크 성적은 좋아도 실제로 병합할 수 있는 코드를 안정적으로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봤다. 이를 풀기 위해 ‘사이드킥(Sidekick)’ 구조와 ‘동적 세션 라우팅’을 결합했다.
핵심은 두 에이전트를 동시에 돌리는 것이다. 메인 에이전트에는 페이블 5나 GPT-5.5, 오퍼스 4.8 같은 최상위 모델을, 다른 쪽에는 저렴한 사이드킥 모델을 배치한다. 메인은 전체 계획과 최종 검토, 모호한 요구 해석 같은 핵심 판단만 맡고, 대부분의 구현은 사이드킥에 위임한다. 작업 도중에도 어느 모델이 적합한지 실시간으로 판단해 재배분한다.
기존 라우터는 작업 시작 때 한 모델만 고르기 때문에 초기 프롬프트만으로 이후 복잡한 요구를 예측하기 어렵다. 데빈 퓨전은 작업 도중에도 모델을 자유롭게 바꿔 대응한다. 또 메인과 사이드킥이 각각 독립된 캐시를 유지하고 컨텍스트 압축 시점을 활용해, 추가 캐시 비용 없이 모델을 교체하도록 설계했다.
성능 평가도 공개됐다. 코그니션은 코드의 정확성과 품질을 함께 보는 자체 벤치마크 ‘프론티어코드’에서 데빈 퓨전이 GPT-5.5·오퍼스 4.8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약 35% 줄였다고 밝혔다. 페이블 5과 비교하면 같은 성능에 비용을 41%까지 줄였다. 사내 개발팀에서는 병합된 풀 리퀘스트의 88%가 자동 라우터로 처리됐다.
코그니션은 하나의 모델만 쓰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으며, 작업 특성에 맞춰 최적의 모델을 조합하는 멀티모델 전략이 AI 코딩의 새 표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빈 퓨전은 현재 클라우드 기반 데빈 사용자에게 프리뷰로 제공되며, 페이블 5 서비스가 재개되면 통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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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코그니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코그니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