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월 6일 빅테크 경영진의 태도 변화를 보도했다. 1년 전만 해도 AI가 일자리를 대거 없앤다는 경고가 주를 이뤘다. 최근 한 달 사이 최고경영자들의 어조가 눈에 띄게 낙관 쪽으로 돌아섰다.
샘 알트만은 지난 5월 말 한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기술 예측은 대체로 맞혔지만 사회·경제적 영향은 꽤 틀렸다”고 말했다. 이어 CNBC 인터뷰에서는 “우리 업계가 사람을 모든 것의 중심에 계속 둘 수 있는 정도를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다리오 아모데이는 2025년 5월 AI가 사무직 신입 일자리의 절반을 없앨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1년 뒤에는 더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함께 언급했다. 같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면 감원 대신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원래 AI가 새 일자리를 만든다는 쪽이었다. 그는 6월 AI가 오히려 인력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태도 변화의 이유는 여러 갈래다. MIT의 한 경제학 교수는 “자사의 훌륭한 신제품이 경제를 파괴한다고 말하는 건 그저 나쁜 장사”라고 짚었다. 경영진들은 AI가 기대만큼 성능을 내지 못했고, 기술을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지 여전히 배우는 중이라고도 설명한다. 실제 수치도 이 변화를 뒷받침한다. AI로 인력을 줄이겠다고 답한 최고경영자 비율은 2025년 1월 약 46%에서 그해 12월 24%로 떨어졌다.
이번 어조 변화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둔 시점과 겹친다. 시장에 낙관적 메시지를 던져야 하는 처지가 태도 변화의 배경으로 함께 거론된다.
다만 어조가 낙관으로 돌아섰다고 해서 실제 감원 계획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AI가 정형 업무를 흡수하는 속도는 여전히 빠른 편이다. 낙관론이 실제 고용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상장을 앞둔 홍보성 발언에 그칠지는 앞으로의 감원·채용 지표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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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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