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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AI는 유리로 만든 트로이 목마”…젊은 관객 거부감 언급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AI는 유리로 만든 트로이 목마"…젊은 관객 거부감 짚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AI는 유리로 만든 트로이 목마"…젊은 관객 거부감 짚었다

현지 시각 7월 19일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프랑스 유튜브 채널 위고데크립트(HugoDécrypte)를 운영하는 위고 트라베르(Hugo Travers)와의 인터뷰에서 AI를 트로이 목마에 비유했다. 그런데 유리로 만들어 안에 그리스인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아는 목마라고 표현했다.

놀란은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면서도 대중에게 이토록 완전히 거부당한 기술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층이 AI로 만든 영상을 곧바로 ‘AI 슬롭(AI slop)’으로 규정하는 반응을 근거로 들었다. AI 슬롭은 AI로 값싸게 대량 생산된 저품질 콘텐츠를 낮잡아 부르는 표현이다.

놀란은 이런 반응을 매우 건강한 회의주의라고 평가했다. 기술 자체뿐 아니라 그 기술을 건네는 사람들의 동기까지 회의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놀란의 주장이다.

놀란은 현재 미국감독조합(DGA) 회장을 맡고 있는데, DGA는 최근 단체협약에서 생성형 AI 관련 보호 조항을 확보했다. 미국 영화·방송 감독들의 노동조합인 DGA는 스튜디오와 3년 주기로 단체협약을 맺어 왔고, 최근 협상에서는 AI가 감독의 창작 결정을 대체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 쟁점이 됐다.

놀란의 신작 ‘오디세이’는 전편을 아이맥스 필름과 아이맥스 카메라로만 촬영한 첫 장편영화로, 현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있다. 아날로그 촬영 방식을 고수해 온 감독이 AI를 두고 경계심을 밝히면서 발언이 더 주목받았다.

다만 놀란은 스스로를 기술 반대론자로 놓지는 않았다. 6월 25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놀란은 자신이 기술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기술 회의론자라고 규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BrokenSphere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