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7월 20일 허트8(Hut 8)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허트8은 텍사스 뉴에이시스 카운티 비컨포인트 캠퍼스 2단계를 15년·352메가와트 규모로 임대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가치는 98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이며, 임차인은 1단계와 같은 고신용 투자등급 기업이다.
허트8은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에너지·디지털 인프라 기업으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원래 비트코인 채굴로 출발했으나 2024년 2월 애셔 제누트가 대표를 맡은 뒤 전력을 먼저 확보하고 그 위에 데이터센터를 올리는 방식으로 사업 축을 AI·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로 옮겼다. 지난해 12월에는 구글이 지원하는 앤트로픽·플루이드스택과 최대 2.3기가와트 규모의 미국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캠퍼스 내 계약 용량은 704메가와트로 두 배가 됐고, 1기가와트 규모 캠퍼스 전체의 기본기간 계약가치는 196억 달러(약 29조 2,000억 원)에 이른다. 계약은 임차인이 세금과 보험, 유지비를 부담하는 트리플넷 구조이며 연 3.0%의 임대료 인상 조항이 붙어 있다. 리스마다 5년씩 세 차례 갱신 옵션이 있어 모두 행사되면 캠퍼스 계약가치는 최대 502억 달러(약 74조 7,000억 원)까지 늘어난다.
이번 건의 기본기간 누적 순영업이익은 98억 달러이고 안정화 시점의 연평균 순영업이익은 6억 5,500만 달러(약 9,750억 원)인데, 캠퍼스 전체로 보면 연평균 13억 1,000만 달러(약 1조 9,500억 원)에 이른다. 포트폴리오 전체 계약 IT 용량은 비컨포인트 704메가와트와 리버벤드 245메가와트를 합쳐 949메가와트이며, 1,330메가와트의 유틸리티 용량이 이를 뒷받침한다. AI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는 전부 투자등급 상대방에게 임대되거나 보증돼 있다.
컴퓨팅 설계에는 엔비디아 DSX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2단계 초기 데이터홀 인도는 2028년 2분기로 예상되고 최초 전력 공급 시점은 2027년 1분기를 유지한다. 허트8은 전력회사 AEP 텍사스와 1,000메가와트 연계 계약을 맺어 추가 용량 확보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1단계 데이터홀도 DSX 아키텍처로 다시 설계해 같은 부지와 전력 안에서 IT 용량을 57% 늘렸다.
애셔 제누트 허트8 대표는 “비컨포인트의 임차인이 부지 내 규모를 두 배로 늘리기로 했는데, 자산이 받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검증”이라며 “우리는 이 그린필드 부지를 첫 임대에서 완전 상업화까지 불과 몇 달 만에 끌고 왔다”고 말했다. 원래 이 부지는 계열사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위한 빠른 전력 확보 논리로 인수했으나 지금은 15년짜리 AI 임대 두 건으로 전량 계약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발표 당일 허트8 주가는 장중 최대 17% 상승했다.
자세한 내용은 허트8 보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허트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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