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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죽음의 빙하, DJI 드론이 3.5시간 만에 3D로 떴다…수주 걸리던 조사 하루로

에베레스트 죽음의 빙하, DJI 드론이 3.5시간 만에 3D로 떴다…수주 걸리던 조사가 하루로
에베레스트 죽음의 빙하, DJI 드론이 3.5시간 만에 3D로 떴다…수주 걸리던 조사가 하루로

DJI가 에베레스트 쿰부 아이스폴에서 진행한 정밀 매핑 작업을 담은 사례 연구 영상을 7월 21일 공개했다. 네팔 드론 기업 에어리프트 테크놀로지가 해발 6,000m 이상, 영하 20도 이하 환경에서 수행한 항공 측량으로, 매트리스 4E로 데이터를 모으고 DJI 테라로 3D 모델을 만든 뒤 시점별로 비교하는 세 단계를 거쳤다.

쿰부 아이스폴은 베이스캠프(해발 5,364m)와 캠프 1(해발 6,500m) 사이에 놓인 에베레스트 등반의 최대 난구간이다. 아이스폴 닥터라 불리는 전문 셰르파 팀이 등반 시즌 전에 빙하를 직접 걸으며 지형을 조사하고 사다리와 로프를 설치해 경로를 확보해 왔다. 조사 자체가 목숨을 거는 작업이었다.

매트리스 4E는 미리 설정한 경로를 따라 비행하며 3.5시간 만에 약 3㎢를 센티미터급 정밀도로 촬영했다. 5방향 이미징 카메라 시스템이 한 번의 비행으로 빙하 붕괴 위험 지역의 복잡한 수직 구조를 고해상도 경사 영상으로 담아, 사람이 위험 지역에 들어가지 않고도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수집한 데이터는 DJI 테라에서 처리했다. 3D 가우시안 스플래팅을 비롯한 재구성 기술을 적용해 센티미터급 3D 모델을 만들었는데, 가우시안 스플래팅은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수많은 반투명 점 덩어리로 바꿔 장면을 되살리는 방식으로, 얼음처럼 형태가 복잡하고 빛을 어지럽게 반사하는 대상에서 기존 방식보다 유리하다.

서로 다른 시점에 만든 3D 모델을 겹쳐 보면 어느 빙하 구간이 얼마나 이동했는지, 어디의 붕괴 위험이 커졌는지, 사다리와 로프를 안전하게 설치할 경로가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다. 아이스폴 닥터들은 이 정보로 빙하에 진입하기 전부터 크레바스와 지표 변위, 세락의 위치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수주가 걸리던 도보 탐사가 하루로 줄었다.

2026년 등반 시즌에는 하룻밤 사이 대규모 세락 붕괴가 일어나 정상으로 향하는 기존 경로가 모두 막히고 수백 명이 베이스캠프에 발이 묶였다. 아이스폴 닥터들은 드론으로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새 경로를 확보하고 작업을 재개했다.

라즈 비크람 마하르잔 에어리프트 테크놀로지 대표는 "DJI 드론 기술을 활용하면 위험한 쿰부 아이스폴에 먼저 진입하지 않고도 크레바스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동 경로를 계획하는 데 필요한 3D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이번 작업은 네팔에서 처음 이뤄진 시도이며, 고고도 원정 환경에서 이 정도 규모로 실제 운용된 사례로는 세계 최초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빙하를 반복해서 3D로 기록하는 기술은 등반 안전 밖에서도 쓰인다. 과학자와 환경 연구자는 정밀도와 재현성을 갖춘 데이터로 빙하 변화를 추적할 수 있다. 기후 변화로 빙하가 빠르게 얇아지는 상황에서 이런 디지털 아카이브가 연구 자료로 쓰일 것으로 DJI는 기대했다.

자세한 내용은 DJ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D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