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7월 2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문을 실었다. 원문 제목은 “The AI Future Is for Everyone”이다. 그는 소수의 기업이나 정부만 초지능을 손에 넣을 경우 경제·과학·정치 전반에 걸쳐 통제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초지능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가상의 AI 수준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저커버그는 AI 위험을 줄이는 방법으로 소수 기관의 통제보다 개인에게 폭넓은 접근권을 주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기고문보다 나흘 앞선 7월 24일에는 공동 서한 ‘오픈 웨이트와 미국의 AI 리더십(Open Weights and American AI Leadership)’이 공개됐다. 규제 당국에 오픈웨이트 모델 형식을 제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다. 오픈웨이트는 기업이 모델의 가중치를 공개해 누구나 내려받아 수정·재배포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을 뜻한다.
서한에는 77개 기업·기관이 서명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오픈AI, 팔란티어, IBM, 시스코, 델, 허깅페이스, 미스트랄, 퍼플렉시티, 스페이스X, 와이 콤비네이터 등이 서명했고 아마존과 앤트로픽은 서명하지 않았다.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다리오 아모데이는 7월 27일 공식 게시물에서 “앤트로픽은 오픈 웨이트 모델 금지를 주장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대신 그는 첨단 칩과 장비의 중국 판매 금지, 산업 규모의 증류(distillation) 단속, 오픈과 클로즈드 구분 없이 충분히 강력한 모델의 안전성 시험 의무화 세 가지를 제시했다. 증류는 다른 모델의 출력을 학습해 성능을 베끼는 방식을 뜻한다. 아모데이는 서한에 상당 부분 동의하면서도, 오픈 웨이트가 반드시 방어자에게 더 유리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메타는 앞서 자체 최상위 AI 모델을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적이 있고, 오픈소스 정책을 두고 회사 내부 입장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이번 기고문은 메타의 2분기 실적 발표일에 맞춰 공개됐다.
포춘에 따르면 이번 기고문은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 등이 각자의 AI 안전 접근법을 두고 벌이는 공개 논쟁의 연장선에 있다. 저커버그의 주장이 메타에 가장 유리한 시장 위치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포춘(Fortu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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