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안에 AI가 회사를 바꾼다”는 97%, 실제로 도입한 곳은 딱 5%뿐이었다

"3년 안에 AI가 회사를 바꾼다"는 97%, 실제로 도입한 곳은 딱 5%뿐이었다
이미지 출처: 챗GPT

말과 행동이 이렇게 다른 경우도 드물다. 국내 기업 HR 담당자 100명 중 97명은 “3년 안에 AI가 우리 회사를 바꿀 것”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실제로 회사 전체에 AI를 도입한 곳은 100곳 중 5곳뿐이었다. 원티드랩이 국내 기업 HR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AX 인사이트 리포트’는 바로 이 거대한 간극에서 출발한다. AX(AI Transformation)란 AI 기술을 실제 업무와 조직 구조에 녹여 성과로 바꾸는 과정을 말한다. 모두가 중요하다고 외치지만 대부분 첫발조차 떼지 못하는 이 현상은, 지금 당신이 다니는 회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관심도 97%, 전사 도입 5.3%, 말과 행동의 간극

원티드랩이 HR 직군 재직자 1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X에 대한 관심과 실제 도입 사이에는 큰 격차가 존재했다. 응답자의 67.3%는 AX를 “매우 중요한 사업” 또는 “핵심 과제로 검토 중”이라고 답했고, 97% 이상은 향후 3년 안에 AX가 회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회사 전체에 AX를 도입했다고 답한 기업은 5.3%에 그쳤다.

나머지 대다수는 아직 시범 적용이나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필요성은 누구나 알지만 막상 실행하려니 벽에 부딪히는 것이다. 마치 다이어트가 몸에 좋다는 걸 모두 알지만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은 몇 없는 것과 비슷하다.

그림1. 기업의 AX 관심도(좌)·영향력 전망(중)·도입 성숙도(우). 관심과 기대는 높지만 전사 도입은 5.3%뿐이다. 자료: 원티드랩 'AX 인사이트 리포트(기업편)'

그림1. 기업의 AX 관심도(좌)·영향력 전망(중)·도입 성숙도(우). 관심과 기대는 높지만 전사 도입은 5.3%뿐이다. 자료: 원티드랩 ‘AX 인사이트 리포트(기업편)’



발목을 잡는 건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전략

기업들이 AX 앞에서 멈춰 서는 진짜 이유는 AI 기술 자체가 아니었다. AX 추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묻자(복수 선택), 응답자들은 “AI를 이해하는 전문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를 53.1%로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전략과 로드맵이 명확하지 않다”(51.3%), “데이터 품질과 수집 체계가 부족하다”(44.2%), “초기 도입 비용이 부담된다”(44.2%)가 이었다. 정리하면 좋은 AI 도구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 도구를 누가 어떻게 써서 무엇을 바꿀지를 정하는 사람과 계획이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응답자의 40% 이상은 성공적인 AX의 핵심 요인으로 ‘사업 방향과 전략의 명확성’을 꼽았다. AI를 사 오는 것보다 “우리 회사가 이걸로 뭘 해결할 건데?”라는 질문에 답하는 일이 먼저라는 이야기다.

AI 잘 쓰면 연봉 더 준다는 회사가 77%

흥미로운 대목은 AI 활용 능력이 이미 몸값을 가르는 기준이 됐다는 점이다. 응답자의 94.7%는 “AI 활용 능력이 업무 생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고, 77% 이상은 “AI 역량을 갖춘 인재에게 추가 연봉을 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AI를 잘 다루는 것이 엑셀이나 영어처럼 대우받는 실력이 된 셈이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반전이 있다. 회사가 이렇게 AI 인재를 원하면서도 정작 직원을 키우는 시스템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AI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은 19.5%에 불과했고, 응답자의 78.1%는 “AI 사용은 허용되지만 명확한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답했다. 결국 지금의 AI 활용은 회사의 자산이 아니라 몇몇 능숙한 개인의 재주에 기대고 있는 상태다.

성과를 낸 회사들의 공통점, 기술보다 문제부터 정의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AI로 성과를 낸 회사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리포트가 소개한 사례들의 공통점은 하나로 모인다. 이들은 “어떤 AI를 쓸까”가 아니라 “우리 회사에서 뭐가 자꾸 반복되고 어디서 시간이 새는가”부터 따졌다. 글로벌 보험사 WR 버클리(W.R. Berkley)는 심사 담당자마다 판단 기준이 달라 오류가 잦던 보험 심사 업무를 콕 집어 AI를 적용했고, 그 결과 견적에 걸리는 시간을 40% 줄이고 지침 준수율을 98%까지 끌어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AI 비서 ‘코파일럿(Copilot)’을 회사 소프트웨어 전반에 통합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그렇게 아낀 시간을 기획과 의사결정에 다시 투입했다. 조사를 진행한 원티드랩도 사내 해커톤 ‘원티드 AI Day’를 3개월간 운영해 실무형 AI 에이전트 6개를 만들어냈다. 세 회사 모두 AI를 ‘도입해야 할 신기술’이 아니라 ‘현업의 문제를 푸는 도구’로 접근했다는 점이 같다.

결국 리더가 움직여야 조직이 움직인다

리포트가 마지막으로 짚은 변수는 리더십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AI at Work 2025’ 조사에 따르면, 리더가 AI 전환을 적극적으로 이끄는 조직에서는 구성원의 AX 긍정 비율이 55%에 달했지만, 그렇지 않은 조직에서는 15%에 그쳤다. 같은 기술을 주고도 결과가 3배 이상 갈린 것이다.

이러한 리더십의 방향은 인력 운영 자체의 변화로도 이어진다. 원티드 리포트에서 응답자의 71.9%는 AI 환경에 맞는 평가와 보상 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고, 55.3%는 인력 재배치가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AI가 리서치나 요약 같은 개별 업무를 대신하기 시작하면서, 사람을 ‘직무’ 단위로 뭉뚱그려 관리하던 방식이 ‘스킬’ 단위로 잘게 쪼개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 변화가 실제 고용에 어떤 폭으로 미칠지는 아직 데이터가 충분치 않아 두고 볼 필요가 있다. 분명한 건, AX의 성패를 가르는 건 예산이나 도구가 아니라 방향을 정하고 조직을 끌고 갈 사람이라는 점이다. 지금 당신의 회사는 AI를 쓸 준비가 된 환경인가, 아니면 관심만 높은 97% 안에 머물러 있는가.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X가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AX는 AI Transformation의 줄임말로, AI 기술을 실제 업무와 조직 운영에 적용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을 뜻합니다. 단순히 AI 도구를 하나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 자체를 다시 설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Q. 관심은 높은데 도입률이 낮은 이유가 뭔가요?
리포트에 따르면 가장 큰 이유는 AI 기술 부족이 아니라 이를 이끌 전문 인력(53.1%)과 명확한 전략·로드맵(51.3%)의 부재입니다. 무엇을 바꿀지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술만 들여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Q. 개인이 지금 준비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요?
조사에서 기업의 77% 이상이 AI 역량을 갖춘 인재에게 추가 연봉을 줄 의향이 있다고 답한 만큼, AI 도구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보는 경험을 쌓는 것이 유리합니다. AI 활용 능력이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원티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AX 인사이트 리포트 (기업 생존을 가르는 AX 전략, 기업편)
이미지 출처: AI 생성 콘텐츠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