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트로포지, 지구와 교신하지 않는 우주선을 AI가 제어한다…2027년 자율 비행 시험

애스트로포지, 지구와 교신하지 않는 우주선을 AI가 제어한다…2027년 자율 비행 시험
애스트로포지, 지구와 교신하지 않는 우주선을 AI가 제어한다…2027년 자율 비행 시험

소행성 자원 채굴 기술을 개발하는 애스트로포지가 자체 개발한 트랜스포머 기반 자율 제어 소프트웨어 ‘솔로’를 공개했다. 테크크런치가 현지 시각 9월 22일 단독 보도했다.

솔로는 세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첫째는 지금까지 우주선을 조종해 온 방식 그대로, 정해진 계산식에 따라 기체를 움직이는 제어 프로그램이다. 둘째는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나 위치를 파악하는 장치처럼 부품별로 따로 학습시킨 모델로, 각 부품이 정상일 때 어떤 값을 보이는지 시험 데이터로 학습해 뒀다. 셋째는 우주선에 설치된 센서 약 2,500개가 보내는 값을 한꺼번에 읽어 기체 상태를 판단한다. 아르망 아와드 비행 소프트웨어 책임자는 챗GPT 같은 대형 모델을 개발한 연구소들이 발전시킨 트랜스포머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매슈 지알릭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지상국 구축 비용을 대안 판단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전 세계에 안테나 5기를 세워 지상망을 직접 구축하려면 약 2억 달러(약 2,712억 원)가 들고 운영도 해야 한다”며 “그 문제를 모델로 없앨 수 있는지 시험하는 선택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토노미-1에는 지구에서 보낸 신호를 받는 장치를 실을 계획이 없다”며 “지금은 전면적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주선은 지상국과 무선으로 신호를 주고받는데, 그 신호를 받는 장치를 아예 싣지 않겠다는 뜻이다.

애스트로포지는 2025년 오딘 우주선과 교신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수십만 킬로미터 밖 우주선과 통신할 수 있는 대형 안테나는 수가 제한적이고 교신 가능 시간대도 짧다. 애스트로포지는 결국 오딘의 제어권을 확보하지 못했고, 지알릭 최고경영자는 “모든 데이터가 우주선에 있었는데 복구가 가능했을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기체 안에서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애스트로포지는 2022년 설립됐고 벤처 투자 5,600만 달러(약 759억 원)를 유치했다. 지금까지 발사한 시제기 두 대는 모두 이상이 발생해 임무 목표 대부분을 달성하지 못했다. 세 번째 기체인 딥스페이스-2는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세 번째 달 탐사와 함께 2026년 말 발사될 예정이며, 솔로가 실제 제어에 관여하지 않는 섀도 모드로 함께 탑재된다. 자율 비행은 2027년 오토노미-1 임무에서 시험되며, 스톡 스페이스의 첫 로켓으로 발사되고 나사가 지원한다.

우주선 자율 운용은 지금도 대부분 기존 제어 알고리즘에 의존한다. 2018년 소행성에 접근한 오시리스-렉스 임무는 8시간 교대마다 운영 인력 100명이 투입됐고, 신경망으로 위성의 자세를 제어한 첫 사례는 지난해 기록됐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애스트로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