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찰 드론 테케버, 7,923억 원 유치…기업가치 8조 7,000억 원

AI 정찰 드론 테케버, 7,923억 원 유치…기업가치 8조 7,000억 원
AI 정찰 드론 테케버, 7,923억 원 유치…기업가치 8조 7,000억 원

포르투갈·영국 드론 기업 테케버(Tekever)가 현지 시각 9월 23일 시리즈 D 1차 마감으로 5억 8,000만 달러(약 7,923억 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64억 달러, 약 8조 7,424억 원이다.

투자는 캘리포니아대학교의 투자 부문인 UC 인베스트먼츠와 베일리 기퍼드가 공동 주도했다. UC 인베스트먼츠가 유럽 기업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멀린 어드바이저스가 새 투자자로 참여했고 기존 주주인 크레센트 코브와 벤투라 캐피털, 이베리스 캐피털도 함께 들어왔다. 테케버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추가 클로징을 진행해 새 전략적 투자자를 받을 계획이다.

테크EU에 따르면 테케버는 포르투갈에서 출발한 방위·항공우주 기업으로, AI를 적용한 자율 무인기와 그 주변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한다. 항공기와 센서, 통신, 데이터 처리, 지상 관제 소프트웨어를 묶어 고객이 정보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하도록 하는 구조다. 주력 기종은 모듈 구성이 자유로운 소형기 AR3와 AR3 EVO, 그리고 최대 20시간가량 비행하며 페이로드 50kg을 실을 수 있는 대형기 AR5다. 페이로드는 항공기가 임무 장비로 실어 나를 수 있는 무게를 말한다. 전장 정보 수집과 해상 초계, 국경 감시, 수색 구조, 해상 불법 행위 감시에 쓰인다.

테케버의 드론은 2022년 러시아와 전쟁이 시작된 뒤 우크라이나 작전에서 5만 시간 넘게 비행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국제 사업 확대와 생산·기술 역량 강화, 전략적 인수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가치 평가는 테케버가 영국 국방부와 코버스(CORVUS) 계약을 체결한 지 일주일 만이다. 코버스는 영국 육군의 새 감시 체계로, 향후 10년간 최대 4억 파운드, 5억 3,000만 달러(약 7,240억 원) 규모다. 테케버는 AR5를 바탕으로 코버스를 공급한다. 영국 육군이 정찰용으로 운용해 온 워치키퍼 무인기를 대체하는 사업이다.

리카르도 멘데스 테케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UC 인베스트먼츠처럼 장기 투자를 하는 곳이 유럽 첫 직접 투자 대상으로 테케버를 택한 것은 기술과 인력, 장기 구상에 대한 강력한 인정”이라고 말했다. 자그딥 싱 바처 캘리포니아대학교 최고투자책임자는 “테케버는 20년 넘게 기술 플랫폼을 쌓아 왔고 운용 실적으로 이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테케버 보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테케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