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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아닌 24시간 스스로 일하는 AI”… 앤트로픽, 자율 에이전트 ‘콘웨이’ 비밀 테스트 중

“대화형 아닌 24시간 스스로 일하는 AI”… 앤트로픽, 자율 에이전트 ‘콘웨이’ 비밀 테스트 중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콘웨이(Conway)’라는 코드명의 ‘상시 가동(Always-On)’ 에이전트를 내부적으로 비밀리에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에이전트는 클로드(Claude) AI를 사용자의 컴퓨터에 상주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으로 전환해, 사용자가 직접 명령을 입력하지 않아도 외부 이벤트에 반응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블룸버그(Bloomberg) 및 기술 매체 신지원(Xin Zhi Yuan)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콘웨이 에이전트는 클로드 AI 모델이 사용자의 시스템이나 브라우저에 독립적인 ‘사이드바’ 형태로 상주하면서 24시간 끊김 없이 작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직접 대화를 시작하는 방식에 의존하지 않고, 웹훅(Webhook) 메커니즘을 통해 이메일 수신이나 데이터 변경 같은 외부 이벤트로 자동 실행돼 작업을 처리한다.

보도는 콘웨이가 가져올 변화를 이렇게 설명한다. “이건 더 이상 웹페이지가 아니라, 당신의 시스템 안에서 돌아가는 ‘사이버 트윈’이다. 당신이 온라인 상태일 필요가 없다. AI 자신이 온라인 상태를 유지한다.” AI의 작동 방식이 ‘사용자가 묻고 AI가 답하는’ 구조에서 ‘세상이 변하면 AI가 스스로 인식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전환되는 셈이다.

콘웨이의 미래 지향적 구상과 함께, 앤트로픽이 최근 선보인 범용 에이전트 코워크(Cowork)도 강한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앤트로픽의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폴 스미스(Paul Smith)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코워크가 출시 후 “첫 몇 주” 동안의 사용자 채택 속도가, 1년 전 같은 시기의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이미 앞질렀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대형 기술 기업에서 엔지니어가 전체 인력의 2~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코워크의 목표는 재무, 인사, 운영, 마케팅 등 비기술 직군의 “나머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매일 엑셀(Excel), 파워포인트(PowerPoint), 이메일, 브라우저 같은 도구를 주로 사용하는데, 코워크는 프로그래밍 지식이 필요한 클로드 코드보다 훨씬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이러한 일반 사무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앤트로픽의 대표 제품인 클로드 코드는 이미 연간 환산 매출 200억 달러(약 29조 원) 이상을 안겨주며 오픈AI(OpenAI)와의 경쟁에서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코워크의 강세는 앤트로픽이 기술 전문가 집단을 넘어 일반 직장인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워크가 강력하긴 하지만, 사용자가 직접 컴퓨터 앞에 앉아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현재 테스트 중인 콘웨이 프로젝트는 이 ‘인간의 약점’을 완전히 제거해 AI가 전면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콘웨이의 핵심 기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채팅 창에 종속되지 않는 전용 사이드바 인터페이스를 갖춘 독립적인 공간을 가진다. 둘째, 웹훅을 통해 새 이메일, API 호출, 데이터 변경 등 외부 이벤트에 의해 자동으로 깨어나 세계를 자율 인식할 수 있다. 셋째, 크롬(Chrome) 브라우저 등 로컬 도구와 직접 깊이 통합돼 일부 운영 권한을 가진다. 넷째, .cnw.zip 확장자 프로토콜을 도입해 AI 에이전트가 채팅 인터페이스를 우회하고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크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표준을 정의하려 한다.

보도는 “코워크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라면, 콘웨이는 ‘언제 무엇을 할지 스스로 결정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라고 분석한다. 콘웨이는 AI에 ‘상시 가동’ 실행 환경을 제공해, AI를 고급 도구에서 사용자의 업무 기억과 자율 실행 능력을 갖춘 ‘디지털 트윈’으로 진화시키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콘웨이는 새벽에 자동으로 경쟁사 실적 보고서를 수집하고, 프로젝트 일정을 조정한 뒤, 사용자가 아침에 검토할 수 있도록 리서치 보고서 초안을 작성해 놓을 수 있다.

앤트로픽의 이러한 행보는 더 나은 코딩 보조 도구나 일반 업무 도우미를 만드는 것을 넘어, AI 에이전트를 위한 새로운 기반 실행 환경, 즉 ‘AI 운영 체제(OS)’를 구축하려는 원대한 전략적 야망을 드러낸다.

스미스는 인터뷰에서 혁신 속도 가속화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확인하며 “혁신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고, 모델 출시는 계속될 것이며 그 빈도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급속한 확장 속에서 앤트로픽은 여러 도전에도 직면해 있다. 현재 미국 국방부(Pentagon)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목한 데서 비롯된 미 정부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으며, 이는 일부 정부 관련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미스는 이전에 발생한 클로드 코드 소스 코드 유출 사건이 빠른 출시 주기 중 발생한 “프로세스 실패”에서 비롯됐지만 이미 해결됐다고 인정했다.

자금 측면에서 앤트로픽은 올해 2월 300억 달러(약 43조 원) 규모의 파이낸싱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오픈AI(OpenAI)와 구글(Google) 같은 거대 기업과 전면 경쟁하기 위한 칩, 데이터 센터, 인재 투자를 지속할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다. 스미스는 회사의 재무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IPO 계획에 대해 스미스는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매출 총이익 목표와 수익성 목표 방향에 대해 매우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BigGo Finan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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