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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소설을 쓰는 시대, 영국 소설가 10명 중 4명은 이미 수입이 줄었다

AI Matters_The Impact of Generative AI on the Novel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케임브리지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 민더루 기술민주주의센터(Minderoo Centre for Technology and Democracy)의 클레멘타인 콜렛(Clementine Collett) 박사가 2025년 11월 발표한 보고서 「생성형 AI가 소설에 미치는 영향(The Impact of Generative AI on the Novel)」은 영국 문학 창작자 400명에 가까운 목소리를 담았다.

생성형 AI(Generative AI, GenAI)란 텍스트·이미지·영상 등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기술로, 챗GPT(ChatGPT)·클로드(Claude)·제미나이(Gemini) 같은 대형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이 대표적이다. 이미 수입이 깎인 소설가가 39%에 달하고, 절반 이상(51%)은 AI가 자신의 작업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글쓰기로 밥벌이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책을 즐겨 읽는 독자라면 이 보고서가 그리는 미래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시작된 소득 감소, 39%의 고백

케임브리지대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소설가의 39%가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수입이 이미 줄었다고 답했다. 이 수치가 실감나려면 맥락이 필요하다. 영국에서 소설가의 연간 평균 소득은 약 7,000파운드(약 1,260만 원) 수준으로, 이미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기서 수입이 더 줄었다는 것은 생계 자체가 흔들린다는 의미다.

소득 감소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AI 생성 도서와의 경쟁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아마존의 킨들 다이렉트 퍼블리싱(Kindle Direct Publishing)은 AI 생성 도서의 홍수를 막기 위해 하루 출판 건수를 3권으로 제한할 정도였다. 둘째는 소설 외에 카피라이팅 등 부수적 수입원이 줄어들었다는 응답도 많다.

보고서에 등장하는 소설가 겸 카피라이터 아만다(Amanda)는 프리랜서 수입이 거의 사라진 뒤 파트타임 임시직을 전전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나는 카피라이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던 그녀가 지금은 “나는 누구인가”라고 자문하고 있다.

도둑맞은 작품, 보상은 0원

소득 감소의 근본 원인으로 창작자들이 지목한 것은 무단 학습이다. 조사 대상 소설가의 59%가 자신의 작품이 학습에 사용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99%는 허락하지 않았고, 100%는 보수를 받지 못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리브젠(LibGen) 같은 ‘그림자 도서관(shadow library)’이 수백만 권의 책을 불법으로 축적해 왔고, 리브젠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AI 학습에 활용된 사례가 보고됐다.

앤트로픽(Anthropic)은 불법 복제 사이트에서 책을 가져다 쓴 것과 관련해 미국 저작권 관련 최초의 집단소송 합의로 저자들에게 최소 15억 달러(약 2조 원) 규모의 합의를 진행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자신의 글이 동의도 보상도 없이 AI를 키우는 데 쓰였고, 그 AI가 이제 자신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보고서가 ‘이중 착취’라고 표현한 이유다.

창의성·공감 능력·비판적 사고의 침식

경제적 피해만이 아니다. 보고서는 생성형 AI 사용 증가가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의 인지 능력과 정서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다룬다. 창작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글쓰기와 읽기를 통해 길러지는 상상력·공감 능력·문제 해결력·비판적 사고가 AI 의존으로 약해진다는 것이다.

이 우려는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데이터로 뒷받침된다. MIT 연구에 따르면 대형 언어 모델을 사용해 글쓰기를 한 사람들은 이후 혼자 글을 쓸 때 뇌의 연결성과 기억 관련 지표가 낮게 나타났다는 연구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자체 연구도 AI에 대한 신뢰도가 높을수록 비판적 사고가 낮은 경향과 연관된다는 결과도 있다.

2025년 기준 8~12세 어린이의 약 4분의 1이 AI를 사용하고, AI를 쓰는 아이들 중 10명 중 4명은 창작 활동에 이를 활용한다. 같은 시기 영국에서 8~18세 어린이 중 독서를 즐긴다고 답한 비율은 3명 중 1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글쓰기는 단순히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가 아니다. 고통스러운 경험을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 자체가 치유이고, 복잡한 인물의 삶을 상상하는 독서 경험이 타인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창작자들은 이 과정을 AI가 대신하게 될 때 잃어버리는 것은 효율이 아니라 인간성 그 자체라고 말한다.

장르 소설의 위기와 ‘AI 문체’의 출현

보고서는 생성형 AI로 인한 문학적 변화도 분석한다. 창작자들은 AI 사용 증가가 소설의 독창성을 ‘평탄하게’ 만들 것을 우려한다. AI는 학습 데이터의 통계적 패턴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텍스트를 생성하기 때문에, 예측 가능하고 공식화된 글쓰기에 강하다.

이 때문에 장르별 위협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로맨스(66%), 스릴러(61%), 범죄(60%) 장르가 ‘극도로 위협받고 있다’는 응답이 높았던 반면, 문학 소설은 32%에 그쳤다. 패턴이 분명한 장르일수록 AI가 모방하기 쉽다는 인식 때문이다. 일부 창작자들은 이에 맞서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실험적 문체를 적극적으로 탐구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포커스 그룹 실험에서는 AI가 실제 소설가의 문체를 놀랍도록 정교하게 모방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동시에 창작자들은 ‘AI 문체’의 징표들을 포착하기 시작했다. 대시(em dash)의 과도한 사용, ‘태피스트리(tapestry)’, ‘다면적인(multifaceted)’ 같은 단어들이 AI 생성 텍스트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도 관찰됐다. 자신의 글이 AI가 쓴 것처럼 보일까봐 특정 표현을 피하게 되는 역설적 상황도 이미 시작되고 있다.


옵트아웃 모델 거부와 라이선스 시장 요구

이 모든 문제의 해법으로 창작자들은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 영국 정부가 추진해온 ‘옵트아웃(opt-out) 모델’, 즉 창작자가 명시적으로 거부하지 않으면 AI 학습에 작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에 대해 문학 창작자의 83%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기술적으로 실효성 있는 구현이 어렵다는 비판이다.

로봇 배제 표준(robots.txt)이나 메타데이터 방식으로는 다양한 플랫폼에 퍼진 저작물을 실효성 있게 보호할 수 없다. 또한 옵트아웃이 검색 엔진 노출을 줄여 창작자의 수입에 이중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대신 창작자의 86%는 ‘옵트인(opt-in)’ 원칙에 기반한 라이선스 시장을 선호했다. 창작자가 동의한 경우에만, 정당한 보상을 받고, 어떤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됐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구조다. 창작자의 48%는 작가 조합이나 단체를 통한 집단 라이선스를 가장 선호하는 방식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출판 산업이 이미 번역권·영화화권·복사 사용료 등을 관리하는 정교한 라이선스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AI 학습권을 여기에 통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생성형 AI가 소설가의 수입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네, 영국 소설가의 39%가 생성형 AI로 인해 수입이 이미 줄었다고 응답했습니다. AI 생성 도서와의 경쟁 심화, 카피라이팅·번역 등 부업 일감 감소가 주된 원인입니다.

Q. 내 작품이 AI 학습에 무단으로 사용됐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현재로서는 창작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식적인 방법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AI 기업들이 학습 데이터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투명성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Q. 옵트아웃 모델과 옵트인 모델은 어떻게 다른가요?

옵트아웃(opt-out) 모델은 창작자가 명시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명하지 않으면 AI 학습에 작품 사용이 허용되는 방식입니다. 반면 옵트인(opt-in) 모델은 창작자가 사전에 동의한 경우에만 작품을 사용할 수 있으며, 보상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조사 대상 창작자의 86%가 옵트인 방식을 선호했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민더루 기술민주주의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The Impact of Generative AI on the Novel

이미지 출처: AI 생성 콘텐츠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