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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 경고음… “닷컴·암호화폐 버블의 역사 반복될 수 있다”

Why the AI Hype is another Tech Bubble - Luciano Floridi
이미지출처: 이디오그램

Why the AI Hype is another Tech Bubble – Luciano Floridi

기술 버블의 반복되는 패턴

예일대 디지털윤리센터의 루치아노 플로리디(Luciano Floridi)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AI 열풍이 과거 기술 버블들과 매우 유사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플로리디 교수는 닷컴 버블, 통신 버블, 중국 기술 버블, 암호화폐 붐, 기술주 버블 등 1990년대 이후 주요 기술 버블 사례를 분석했다.

과거 기술 버블의 교훈

플로리디 교수는 1990년대 이후 주요 기술 버블들의 공통된 특징과 교훈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닷컴 버블(1990년대 말~2000년대 초)은 인터넷의 상업적 활용이 확대되면서 시작됐다.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가치평가 지표를 무시한 채 ‘.com’ 접미사가 붙은 기업들에 투자했다. NASDAQ 지수는 1995년 1,000 미만에서 2000년 3월 5,048.62까지 치솟았다가 2002년 10월 1,114로 폭락했다.

통신 버블(1996-2002)은 모바일폰과 인터넷의 급성장으로 촉발됐다. 글로벌 크로싱(Global Crossing)과 월드컴(WorldCom) 같은 기업들은 끝없는 수요를 예상하고 광케이블 네트워크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예상했던 수요는 실현되지 않았다.

중국 기술 버블(2014-2015)에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개인 투자자들의 과열이 두드러졌다. ChiNext 지수는 몇 주 만에 40% 이상 폭락했다.

암호화폐 버블에서는 비트코인이 2017년 1월 1,000달러에서 12월 20,0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018년 12월 3,000달러까지 폭락했다. 많은 다른 암호화폐들도 90% 이상의 가치를 잃었다.

코로나19 시기의 기술주 버블(2020-2021)은 팬데믹으로 인한 원격 근무 확산과 기술 서비스 수요 증가로 발생했다. 줌(Zoom)의 주가는 2020년 2월에서 10월 사이 500% 이상 상승했다.

현재 AI 시장의 버블 징후

플로리디 교수는 현재 AI 시장이 과거 기술 버블들과 유사한 다섯 가지 특징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첫째, 혁신적 기술의 등장: AI는 의료에서 금융, 운송에서 엔터테인먼트까지 모든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모든 문제의 해결책인 것처럼 과대 포장되고 있다.

둘째, 현실을 앞지르는 투기: 완전 자율주행이나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 같은 야심찬 목표들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음에도 투자와 시장의 기대가 급증하고 있다. 오픈AI는 85억 달러를 투자해 5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됨에도 2차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셋째, 새로운 가치평가 기준: AI 모델의 파라미터 수, GitHub 스타 수, AI 벤치마크 성능 등 전통적 재무지표와는 다른 평가 기준들이 등장했다.

넷째, 개인 투자자 참여 확대: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기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다섯째, 규제 공백: AI의 알고리즘 편향, 디지털 격차, 허위정보, 개인정보, 일자리 대체, 환경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규제 체계가 미흡한 상황이다.

플로리디 교수는 현재의 AI 버블이 언젠가는 붕괴할 것이며, 이는 새로운 ‘AI 겨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AI는 여러 차례의 붐과 침체를 겪었지만, 이번에는 기술적·과학적 차원을 넘어 금융·경제적 차원의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AI 버블 완화를 위한 제언: AI 기업 투자, 냉철한 판단 필요

연구진은 AI 버블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언을 제시했다.

첫째, AI가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방법을 명확히 파악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해야 한다.

둘째, AI는 세 가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하는 것(efficiently), 일을 다르게 하는 것(efficacy), 처음으로 새로운 것을 하는 것(entrepreneurship).

셋째, 윤리적·법적 문제에 대한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 EU AI 법안이 최근 승인됐으며, 미국은 주 단위의 입법이 진행 중이다.

넷째, 적절한 규제와 거버넌스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좋은 규제는 혁신에 더 많은 명확성과 확실성을 제공한다.

다섯째, 기술에 대한 이해, 대중매체의 정보 전달, 금융 이해력 향상이 필요하다.

AI 혁명은 점진적 과정

플로리디 교수는 AI 혁명이 디지털 혁명의 일부로서 우리 세계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고 있지만, 이는 즉각적인 변화가 아닌 점진적이고 누적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업혁명은 수천 년, 산업혁명은 수백 년이 걸렸고, 디지털 혁명도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의 원문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는 클로드 3.5 Sonnet과 챗GPT-4o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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