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에서 우승 로봇은 인간 우승자보다 두 배 이상 느린 기록을 세웠다. 블룸버그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베이징 이타운(E-Town) 기술 허브에서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이 개최됐다. 21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수천 명의 인간 러너들과 함께 경주를 펼쳤다.
우승 로봇인 ‘천궁 울트라(Tiangong Ultra)’는 정부 지원 연구소인 X-휴머노이드(X-Humanoid)가 제작했으며, 2시간 40분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인간 기준으로는 그다지 인상적인 기록이 아니다. 이번 대회 남자부 우승자는 1시간 2분에 완주했으며, 일반적인 취미 러너들도 보통 2시간 이내에 하프 마라톤을 완주한다.
천궁 울트라는 우승하기 위해 인간의 도움이 필요했다. 구체적으로는 로봇 앞에서 신호 장치를 등에 메고 달리는 인간이 있었으며, 이를 통해 로봇이 그의 움직임을 모방할 수 있었다. 다른 대부분의 로봇들은 원격 조종 방식이었으며, 인간 조작자들이 로봇 옆에서 함께 달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른 모든 로봇들은 경주를 완주하는 데 최소 3시간 이상이 걸렸으며, 4시간 제한 시간 내에 완주한 로봇은 총 4대에 불과했다. 일부 로봇들은 출발선을 겨우 통과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션농(Shennong)’ 로봇은 인간 서포터와 충돌한 후 펜스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다. 또한 최단신 참가자인 ‘리틀 자이언트(Little Giant)'(키 76cm)는 머리에서 연기가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멈추기도 했다.
베이징 이타운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에는 중국 기업들과 학생 그룹들이 제작한 로봇들이 참가했다. 유니트리(Unitree)의 G1 로봇은 출발선에서 넘어졌지만, 회사 측은 클라이언트가 자사 알고리즘 없이 로봇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대회 참가를 위해서는 로봇들이 휴머노이드 외형을 갖추고 두 다리로 달려야 했다. 로봇들은 인간들과 별도로 울타리가 쳐진 레인에서 달렸으며, 서로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출발 시간을 다르게 설정했다. 경기 중 배터리 교체가 허용됐으며(천궁 울트라의 배터리는 세 번 교체됨), 시간 페널티를 받고 대체 로봇으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했다.
이번 대회 결과는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인간 러너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공개 경쟁은 로봇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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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x-humanoid
기사는 클로드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