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Visa)가 소비자들의 쇼핑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AI 쇼핑 비서’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비자 지능형 커머스(Visa Intelligent Commerce)’라는 이름의 이 이니셔티브는 AI 에이전트가 소비자를 대신해 상품을 검색하고 가격을 비교하며 실제 구매까지 완료하는 미래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비자에 따르면,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소비자 대신 쇼핑하는 AI 커머스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쇼핑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직접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상품을 비교하고 구매하는 번거로움 없이, AI 에이전트에게 원하는 상품과 조건만 알려주면 최적의 구매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비자 지능형 커머스는 새로운 제품 기능 개발, 업계 표준 수립,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AI 커머스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안전하고 원활한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면서 소비자들이 AI 에이전트의 구매 권한을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사기 및 분쟁에 대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여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비자는 48억 개 이상의 결제 수단, 1억 5천만 개의 가맹점,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약 14,500개의 금융 기관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AI 쇼핑 비서 서비스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광범위한 네트워크는 소비자들이 전 세계 어디서나 AI 쇼핑 비서를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새롭게 공개된 비자 에이전트 API(Visa Agent APIs)는 토큰화, 인증 및 거래 제어를 포함한 다양한 결제 도구를 제공해 보안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결제 과정을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만약 구매 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비자의 분쟁 해결 서비스가 이를 신속하게 처리하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비자 에이전트 API가 소비자 지출 행동을 기반으로 한 85개 이상의 고유한 개인화 신호를 활용해 AI 에이전트가 각 소비자의 선호도에 맞춘 맞춤형 쇼핑 추천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거나 특정 가격대의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그에 맞는 상품을 우선적으로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비자는 현재 더 많은 개인화 신호를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와 맞춤형 서비스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비자 지능형 커머스 파트너 프로그램은 비자가 지정한 AI 에이전트, 플랫폼 및 개발자들이 글로벌 커머스 생태계에 쉽게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들은 비자의 결제 기능과 보안 시스템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비자는 70년 동안 신뢰할 수 있는 결제 솔루션과 보안 표준을 개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AI 커머스 생태계의 보안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업계 리더십과 결제 전문성은 AI 기반 쇼핑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자의 이번 지능형 커머스 이니셔티브는 앤트로픽(Anthropic), 제미나이(Gemini) 등 AI 기업들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가 쇼핑과 결제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시간 절약과 최적화된 구매 경험이라는 혜택을 누리게 될 전망이며, 판매자들은 보다 효율적인 고객 접점과 개인화된 마케팅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내용은 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비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