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데이터센터 전력 위해 650MW 규모 태양광 계약 체결

메타(Meta)가 목요일 캔자스와 텍사스 지역에서 총 650메가와트 규모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테크크런치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유틸리티 및 전력 생산 회사인 AES가 현재 이 태양광 전용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며, 텍사스에 400메가와트, 캔자스에 250메가와트가 배치될 예정이다.

메타는 성장하는 AI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확장 중인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미 재생 가능 전력 포트폴리오에서 12기가와트 이상의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AES는 일반적으로 상업 운영을 시작하기 2~3년 전에 새로운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이러한 계약의 평균 기간은 15~20년이라고 대변인 케이티 라우(Katie Lau)가 말했다.

이번 계약은 메타가 올해 발표한 네 번째 태양광 거래다. 모든 계약이 텍사스에서 이뤄졌으며, 한 건은 595메가와트, 다른 하나는 505메가와트, 나머지 두 건은 각각 200메가와트 규모다. 텍사스는 최근 태양광 개발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태양 에너지 산업 협회(Solar Energy Industries Association)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 신규 태양광 용량 설치에서 미국을 선도하고 있다. 이 주는 풍부한 일조량, 신속한 허가 절차, 빠른 전력망 연결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후자의 두 요소는 새로운 태양광 용량을 배치할 때 특히 유용하다. 허가와 전력망 연결이 완료되면 태양광 발전소는 수년이 아닌 몇 개월 만에 건설될 수 있다. 새로운 태양광 발전이 보조금을 고려하기 전에도 가장 저렴한 신규 발전 용량 형태 중 하나라는 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데이터센터는 태양광 발전소가 단계적으로 투입될 수 있어 건설 완료를 기다릴 필요가 없으며, 프로젝트 완료 전에도 전력이 공급될 수 있다. 실제로 보도자료에서 AES의 CEO인 안드레스 글루스키(Andrés Gluski)는 태양광의 “빠른 전력 공급 시간과 저비용 전력”을 메타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을 끌어들인 핵심 특성으로 언급했다.

이번 계약은 메타가 AI 운영 확장과 함께 재생에너지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텍사스 지역에 집중된 투자 패턴은 해당 지역의 태양광 발전 인프라 구축에 유리한 환경과 정책적 지원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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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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