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포크에서 24일(현지 시간) 공개한 팟캐스트에 따르면, 글이 올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이전과는 다른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용자들에게 안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월 250달러를 지불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다.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 2025에서는 AI가 모든 제품에 통합되는 대대적인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제미나이(Gemini)라는 이름이 기조연설에서 95번이나 언급될 정도로 AI 중심의 행사였다.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CEO는 하드포크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도달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딥마인드 설립 당시부터 대략 20년 내 AGI 구현이 목표였으며, 놀랍게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사비스는 AGI가 5~10년 내에 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구글 공동창립자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은 더 빠른 타임라인을 제시했다. 브린은 AGI가 2030년 이전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하사비스가 의도적으로 보수적인 추정치를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사비스는 현재 AI 시스템의 한계점도 언급했다. 그는 “진정한 AGI가 되려면 인간의 뇌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시스템에는 독창적인 발명과 사고, 그리고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사비스는 청소년들의 미래 교육과 취업 준비에 대한 조언도 제시했다. 그는 “아이들과 대학생들에 대해 자주 질문을 받는다”며 “STEM과 코딩에 대한 기본적인 조언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사비스는 “AI 도구가 어떻게 작동하고 기능하는지, 그리고 그것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며 “내가 오늘날 10대라면 최신 AI 도구 사용의 닌자가 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신 AI 도구를 정말 잘 사용하게 되면 어떤 면에서는 거의 초인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사비스는 또한 “학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과 같은 메타 스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창의성, 적응력, 회복력과 같은 스킬들이 다음 세대에게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10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 확실하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어떤 종류의 스킬이 유용한지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 분야에서의 AI 활용에 대해서는 “AI 튜터를 통해 교육 시스템이 부족한 빈곤 지역에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일자리 변화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새로운 기술 변화와 마찬가지로 일부 일자리는 사라지지만 새롭고 더 가치 있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간 대 인간의 상호작용과 감정이 관련된 경제 부문이 AI 변화에 가장 오래 버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의 이번 발표는 AI 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AGI라는 궁극적 목표를 향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구글이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등과 벌이는 AI 패권 경쟁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해당 기사에서 인용한 인터뷰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하드포크 유튜브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