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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3 음반사, AI 기업과 음악 활용 라이선스 협상 추진

美 빅3 음반사, AI 기업과 음악 활용 라이선스 협상 추진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유니버설 뮤직 그룹(Universal Music Group), 워너 뮤직 그룹(Warner Music Group), 소니 뮤직 그룹(Sony Music Group) 등 주요 음악 회사들이 AI 스타트업 두 곳과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생성형 AI가 음악을 사용하는 방식과 아티스트들의 보상 체계에 새로운 선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WSJ에 따르면, 주요 음악 회사들은 수노(Suno)와 유디오(Udio) 등 AI 스타트업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협상하고 있다. 이들 회사가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생성형 AI 모델 훈련에 사용되고 새로운 음악을 제작할 때 적절한 보상을 받기 위한 협상이다. 협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음악 회사들은 아티스트와 레이블이 받아야 할 보상 수준을 결정하기 위해 스타트업들이 핑거프린팅(fingerprinting)과 어트리뷰션(attribution) 기술을 개발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는 유튜브의 콘텐츠 ID(Content ID)와 유사한 방식으로 언제, 어떻게 노래가 사용되는지 추적하는 기술이다.

또한 음악 회사들은 AI 회사들이 출시하는 음악 관련 제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 어떤 제품이 개발되고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발언권을 갖겠다는 의미다. 이들 회사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드레이크(Drake), 에드 시런(Ed Sheeran) 등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들을 대표하고 있다. 이번 협상 소식은 앞서 블룸버그(Bloomberg)가 먼저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영화 스튜디오, 도서 출판사, 뉴스 조직들과 마찬가지로 음반 레이블들이 생성형 AI가 자신들의 사업에 가하는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으면서 동시에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음악 산업 무역 단체인 미국 음반 산업 협회(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는 지난해 6월 수노와 우디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회사가 아티스트와 레이블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노는 자사의 기술이 새로운 콘텐츠를 창조하는 것이며 기존 음악을 기억하거나 그대로 토해내는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우디오는 자사의 훈련 목표가 누구도 소유하지 않는 음악적 아이디어에 대한 이해를 개발하는 것이며, 모델이 저작권이 있는 작품이나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재생산하지 않도록 하는 필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레이블과 스타트업 모두 불확실한 규제 환경과 생성형 AI 제품에서 음악 사용에 대한 상업적 프레임워크 구축을 위한 투자자들의 압력으로 인해 라이선스 권리에 대한 합의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저작권청(U.S. Copyright Office) 시라 펄뮤터(Shira Perlmutter) 청장을 해임한 것이 음악 업계에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백악관이 AI와 저작권을 둘러싼 분쟁에서 기술 회사들을 편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각 레이블은 스타트업들과 개별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협상은 각각 다른 단계에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레이블들에게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일부 경계심을 가질 수 있는 뮤지션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는 방식으로 대규모 카탈로그 라이선스에 대한 상업적 조건을 만드는 것이 과제다. 레이블들은 아티스트들이 특정 사용 사례에서 제외될 수 있는 조항을 요구하고 있다.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될 경우 양측 간의 소송 합의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금까지의 음악 사용에 대한 일정 수준의 손해 배상금 지급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음악 회사들이 AI 회사들의 지분을 갖게 되는 계약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음악 회사들은 스타트업과의 라이선스 계약의 일환으로 지분을 갖는 경우가 많다. 유니버설, 워너, 소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출시될 때도 지분을 보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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