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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MS, 6년 파트너십 끝나나… 독점금지법 제소 검토까지

오픈AI-MS, 6년 파트너십 위기... 독점금지법 제소 검토까지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오픈AI(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간 AI 파트너십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연방 규제 당국에 제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갈등의 핵심은 오픈AI의 영리 기업 전환 승인 문제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제품 및 컴퓨팅 자원 통제력을 완화하고, 영리 기업 전환에 대한 승인을 받으려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승인 없이는 추가 자금 조달과 상장이 불가능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협상 난항으로 오픈AI 경영진들은 최근 ‘핵 옵션(nuclear option, 상원이 상임 규칙을 단순 다수결로 무효화할 수 있도록 하는 입법 절차)’을 논의했다. 이는 파트너십 기간 중 마이크로소프트의 반경쟁적 행위를 고발하고 공개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다. 구체적 쟁점은 오픈AI가 30억 달러에 인수한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 문제다. 현재 계약상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모든 지적재산권에 접근할 수 있지만, 오픈AI는 윈드서프의 지적재산권만큼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제공하지 않으려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 제품인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픈AI의 공익법인 전환 시 마이크로소프트 지분 규모를 놓고도 이견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가 제시하는 것보다 더 큰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 오픈AI는 올해 말까지 전환을 완료하지 못하면 200억 달러 자금 조달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오픈AI에 10억 달러를 첫 투자한 이후 독점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 해왔다. 현재 계약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Azure) 클라우드를 통한 오픈AI 소프트웨어 독점 판매권과 기술 우선 접근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두 회사는 이제 소비자용 챗봇부터 기업용 AI 도구까지 직접 경쟁하는 관계가 됐다. 작년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오픈AI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의 경쟁자를 영입해 자체 AI 모델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오픈AI는 더 많은 고객 확보와 컴퓨팅 자원 접근을 위해 다른 클라우드 업체들과도 협력하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가 인공일반지능(AGI) 달성을 선언한 후에도 기술 접근권을 유지하려 한다.

두 회사는 공동 성명에서 “장기적이고 생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기술 업계 최고 파트너십으로 평가받던 양사 관계에 근본적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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