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국내 AI 스타트업 8곳 해외 실증 지원… 6개국서 사업 실증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 8개사가 3개 대륙 6개국에서 현지 수요처와 함께 솔루션 실증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한국 시간) ‘AI·디지털전환 혁신기업 해외실증 지원사업’을 통해 최종 선정된 8개 컨소시엄이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헬스케어, 제조, 교육, 농·축산 등 4대 분야에서 해외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자사의 기술을 직접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이 실증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실증비용, 현지 수요처 매칭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해외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 21일부터 3주간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를 통해 사전 모집을 진행했다. 이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4월 21일부터 5월 12일까지 공모를 실시했으며, 총 57개 기업이 참여해 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전문가 심사를 거쳐 8개 수요처-기업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컨소시엄의 국내 기업은 △헬스케어 분야 모닛·테트라시그넘 △제조 분야 틸다·큐브세븐틴 △교육 분야 코드프레소·클라썸 △농축산 분야 로봇웨어·AI·트리플렛 등이다. 이들은 각각 유럽, 북중미, 아시아에 위치한 공공기관, 대학, 민간기업 등과 연계해 연말까지 실증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실증 범위는 솔루션 개발, 현장 테스트, 효과 검증 등 전 과정을 포함한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난 6월 13일 사업 수행기관 GDIN이 주관한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으며, 이번 주부터 협약 체결 이후 실증 활동을 전개한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이 종료되는 연말까지 각 실증 결과를 종합 평가해 글로벌 진출 가능성과 성과를 분석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해당 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해외 실증 모델을 지속 확대해 더 많은 국내 AI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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