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오픈AI(OpenAI) 공동 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의 AI 스타트업 인수를 추진했지만 거절당한 후, 해당 스타트업의 CEO를 영입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고 CNBC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관련 소식통들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초 320억 달러로 평가받은 ‘세이프 수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 인수를 시도했다. 하지만 수츠케버가 인수 제안과 개인 채용 제안을 모두 거절하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CEO는 이 스타트업의 CEO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를 영입하기로 했다.
그로스는 전 깃허브(GitHub) CEO 나트 프리드먼(Nat Friedman)과 함께 메타에 합류한다. 두 사람은 NFDG라는 벤처캐피털 회사를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메타는 이 거래를 통해 NFDG 지분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영입은 저커버그의 공격적인 AI 인재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메타는 지난주 스케일AI(Scale 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하며 창업자 알렉산드르 왕(Alexandr Wang)을 영입한 바 있다.
오픈AI의 샘 알트만(Sam Altman) CEO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메타가 오픈AI 직원들에게 최대 1억 달러의 계약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알트만은 “메타가 우리를 가장 큰 경쟁자로 여기고 있으며, 그들의 현재 AI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스는 2013년 애플(Apple)에 인수된 검색 엔진 큐(Cue)를 창업했으며, 애플에서 머신러닝과 시리(Siri)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Y 컴비네이터(Y Combinator) 파트너를 거쳐 수츠케버와 세이프 수퍼인텔리전스를 공동창업했다.
현재 메타, 구글(Google), 오픈AI 등 주요 기업들이 인공 일반 지능(AGI) 개발을 위한 치열한 인재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타 대변인은 “슈퍼인텔리전스 프로젝트와 새로 합류하는 인재들에 대해 곧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