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한국교육방송공사)가 국내 방송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편영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EBS는 6월 27일 금요일 오후 2시 30분 EBS1에서 ‘EBS AI 단편극장’을 방송한다고 25일(한국 시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 과정을 AI와 협업해 완성한 네 편의 단편영상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PD, 기술, 카메라, 사업기획 등 서로 다른 직군의 제작자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AI와 함께 완성한 작품이다. 국내 최초로 전편을 AI로 제작한 방송용 영상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첫 번째 작품 ‘토토와 친구들의 세계 탐험 – 에피소드 1: 그리스 편 “올림푸스 산의 신비한 경기”‘는 어린이 교육 애니메이션이다. 토끼 토토, 레서판다 쿠모, 코끼리 엘라, 기린 지지 등 네 동물 친구가 기차를 타고 올림푸스 산을 탐험하며 전통 경기와 고대 신화의 역사적 의미를 배우는 내용이다.
두 번째 작품 ‘마인드 게임 – 에피소드 1: 첫인상의 함정’은 심리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일상에서 인지하지 못하는 무의식적 심리 착각을 심리학과 뇌과학, 사회적 맥락을 통해 분석한다. “우리는 지금, 무의식이 짜놓은 심리 게임 속에 살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세 번째 작품 ‘이비스의 사람공부’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범용인공지능)로 진화하는 AI ‘이비스’가 주인공인 판타지다. 인간의 본질적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시공간을 초월해 역사적 인물들을 만나는 AI의 성장 과정을 그렸다.
마지막 작품 ‘휴먼 AI, 법정에 서다’는 SF 법정 드라마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베이비시터 AI ‘하나’와 소방관 AI ‘제로’ 등 휴머노이드 AI 두 종이 문화적 가치관 차이로 다른 선택을 한 후 AI 법정에 소환되는 이야기다. 인간이 AI에게 가르쳐야 할 윤리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EBS는 이 네 편의 작품이 세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교육의 지평을 확장하고, AI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담론을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양한 주제의 영상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EBS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