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가 뉴스 제작 과정을 지원하는 생성형 AI(Generative AI) 파일럿 프로그램 두 가지를 공개 테스트한다고 발표했다. BBC가 27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18개월간 내부 테스트를 거친 ‘한눈에 보기’ 요약과 ‘BBC 스타일 어시스트’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첫 번째 파일럿인 ‘한눈에 보기(At a glance)’ 요약은 긴 뉴스 기사의 핵심 내용을 간결한 불릿 포인트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젊은 독자층이 복잡한 뉴스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자들이 승인된 프롬프트로 요약을 생성한 후 반드시 검토하고 편집해 발행하며, AI 사용 부분을 독자에게 명시한다.
두 번째인 ‘BBC 스타일 어시스트(BBC Style Assist)’는 외부 기사를 BBC 하우스 스타일에 맞춰 재편집하는 도구다. 지역민주주의보도서비스(LDRS)에서 받는 수백 건의 지역 뉴스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개발했다. BBC 자체 훈련 대형언어모델(LLM)이 수천 건의 BBC 기사를 학습해 텍스트를 BBC 스타일로 빠르게 수정한다.
작업 과정은 LDRS 기사 제출 → AI의 BBC 스타일 초안 생성 → BBC 선임 기자 검토 → 승인 후 발행 순으로 진행된다. BBC는 기자의 사전 검토 없이는 발행하지 않으며, AI는 원본 기사 작성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첫 단계에서 스타일 어시스트는 BBC 웨일스와 잉글랜드 동부 뉴스팀이 테스트한다. BBC는 도구 성능과 제작 효율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 후 테스트 결과에 따라 확대 도입을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BBC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