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라이언즈 출품작에 AI 조작 영상이?… 논란에 그랑프리 상 박탈

“AI 조작 영상 사용하고 숨겨”… 칸라이언즈, AI 조작 논란에 그랑프리 상 박탈
이미지 출처: Cannes Lions

세계 최대 광고 축제인 칸 라이언즈 국제 창조성 축제(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가 AI로 생성되고 조작된 콘텐츠를 사용해 캠페인 결과를 허위로 표시한 작품의 그랑프리 상을 박탈하는 전례 없는 조치를 취했다. BW마케팅월드가 1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브라질 광고대행사 DM9가 콘술(Consul)을 위해 제작한 ‘효율적인 결제 방법(Efficient Way to Pay)’ 캠페인으로 받은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라이언즈 그랑프리 상이 내부 조사 결과 공식적으로 박탈됐다고 발표했다.


DM9와 독립 감사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된 조사에서 해당 캠페인 영상이 가짜 데이터와 합성 비주얼을 포함하고 있으며, AI 기반 스토리텔링을 통해 실제 결과를 시뮬레이션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사실적 정확성에 대한 칸 라이언즈의 엄격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자료를 평가했으며, 이로 인해 축제 측은 “유일하게 적절한 조치”라고 명명한 상호 결정을 통해 출품작을 철회하고 관련된 모든 영예를 박탈했다.

또한 DM9는 2024년 대회에서 OKA 바이오텍(OKA Biotech)을 위한 ‘플라스틱 블러드(Plastic Blood)’와 우리히 야노마미(Urihi Yanomami)를 위한 ‘골드 = 데스(Gold = Death)’ 등 두 개의 추가 캠페인을 자발적으로 철회했다.

이번 사건은 광고업계에서 생성형 AI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칸 라이언즈가 가이드라인과 감독 메커니즘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가속화시켰다. 축제 측은 창의적 혁신이 윤리적 투명성의 동등하게 높은 기준을 유지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포괄적인 새로운 규정과 안전장치를 도입했다. 이에는 모든 출품자를 위한 의무적 행동 강령, 캠페인 제출 시 생성형 AI 사용에 대한 필수 공개, 조작되거나 합성된 자료를 검사하는 AI 콘텐츠 탐지 도구, 의심스러운 출품작을 평가하는 전용 AI 윤리 검토 패널, 그리고 미공개에 대한 실격이나 철회를 포함한 명확한 집행 프로토콜 등이 포함된다.

앞으로 모든 참여 조직은 제출 과정에서 윤리 가이드라인에 공식적으로 동의해야 한다. AI 사용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자동 실격 처리된다. 이러한 변화는 AI 기반 창의성의 진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면서 대회의 무결성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조치는 광고업계에서 생성형 AI 사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윤리적 기준과 투명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칸 라이언즈는 창의성과 혁신을 장려하면서도 사실성과 정직성이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줬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BW마케팅월드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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