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 일부 젊은 호주인들이 챗GPT(ChatGPT)나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같은 생성형 AI 도구 사용을 거부하고 있다고 호주 9뉴스가 보도했다.
생성형 AI의 환경 영향은 상당하다. 챗GPT 쿼리 한 번은 일반 구글 검색보다 거의 10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20~50개 쿼리 처리에 약 0.5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2022년 약 460테라와트시(TWh)를 소비했다. 이는 같은 해 호주 전체 전력 소비량 300TWh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2026년까지는 600~1,000TWh로 증가해 프랑스나 일본의 연간 전력 소비량과 맞먹을 전망이다.
16~25세 호주인의 75% 이상이 기후변화를 우려하고 있으며, 3분의 2는 기후 문제가 젊은이들의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들은 기후변화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세대이기도 하다.
RMIT 대학교의 애슬린 고든 박사는 개인적으로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집단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블랙독 연구소의 클로이 와트펀 박사는 젊은이들이 환경 위기로 가득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깊이 고민하며 저항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구글이 검색 결과 상단에 AI 요약을 표시하고 틱톡(TikTok), 인스타그램(Instagram) 등 소셜미디어가 알고리즘에 AI를 활용하면서 일부 AI 모델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Z세대 대학생의 약 80%가 기후변화를 우려하며, 거의 40%가 기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이들이 정부와 대기업에 정당한 비난을 가하며 적극적으로 저항 방법을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9News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챗GPT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