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그록4, 내일 공개…GPT-5보다 먼저 출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차세대 AI 모델 그록4(Grok 4)를 한국 시간으로 10일(목) 정오 12시에 라이브스트림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7월 4일에 공개하는 알려진 것과 달리 한 주 미뤄진 10일로 확정되었다.

그록4는 당초 예고된 3.5 버전을 건너뛰고 바로 4세대로 출시된다. 유출된 성능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AI 능력을 측정하는 고난도 벤치마크에서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2.5 프로를 크게 앞서는 점수를 기록했다.

가장 큰 특징은 일반용과 개발자 전용 코딩 버전으로 나뉜다는 점이다. 특히 속도 면에서 기존 AI 모델보다 빠른 처리 속도를 보인다고 알려졌다.

테슬라(Tesla) 차량 시스템 통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유출된 화면을 보면 그록이 자동차에 탑재되어 음성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또한 그록으로 제작된 첫 AAA급 게임이 내년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록4는 X(구 트위터)의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최신 정보를 즉시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AI 모델들이 과거 데이터로 학습하는 것과 달리,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초기에는 X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우선 제공될 예정이며, 이후 API를 통해 일반 개발자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OpenAI)의 GPT-5가 여름 출시를 예고한 상황에서, 그록4의 먼저 출시는 AI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록4 공개 라이브 스트림은 xAI 공식 X 채널을 통해 중계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