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탑재한 AI 웹브라우저 출시 임박… 인터넷 근본적으로 바꾼다

오픈AI, 챗GPT 탑재한 AI 웹브라우저 출시 임박… 몇 주 안에 출시될 것
이미지 출처: 오픈AI

오픈AI(OpenAI)가 구글 크롬(Google Chrome)에 도전하는 AI 기반 웹브라우저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에 따르면 해당 브라우저는 앞으로 몇 주 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웹 브라우징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픈AI의 새로운 브라우저는 구글 성공의 핵심 요소인 사용자 데이터에 더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주 5억 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챗GPT(ChatGPT)를 사용하는 이들이 이 브라우저를 채택한다면, 구글의 광고 수익원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 크롬은 알파벳(Alphabet) 광고 사업의 중요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수익의 약 4분의 3을 차지한다.

이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웹사이트를 클릭해서 들어가는 대신, 일부 사용자 상호작용을 챗GPT와 같은 네이티브 채팅 인터페이스 내에서 처리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는 오픈AI가 소비자들의 개인 및 업무 생활 전반에 걸쳐 자사 서비스를 확산시키려는 더 광범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한다.

웹브라우저는 오픈AI가 오퍼레이터(Operator) 같은 AI 에이전트 제품을 브라우징 경험에 직접 통합할 수 있게 해주며, 브라우저가 사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의 웹 활동에 대한 접근권을 갖게 되면 예약이나 양식 작성 같은 작업을 사용자가 이용하는 웹사이트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위한 이상적인 플랫폼이 된다.

오픈AI는 만만치 않은 경쟁에 직면해 있다. 웹 분석 회사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구글 크롬은 30억 명 이상이 사용하며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애플의 2위 사파리(Safari)는 16% 점유율로 상당히 뒤처져 있다. 지난달 오픈AI는 챗GPT의 유료 비즈니스 사용자가 300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AI 검색엔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퍼플렉서티(Perplexity)는 수요일 사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브라우저 코멧(Comet)을 출시했다. 다른 두 AI 스타트업인 더 브라우저 컴퍼니(The Browser Company)와 브레이브(Brave)도 인터넷을 브라우징하고 요약할 수 있는 AI 기반 브라우저를 출시했다. 크롬이 알파벳의 광고 타겟팅을 돕는 사용자 정보 제공 역할이 너무 성공적이어서,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구글 모회사가 온라인 검색에서 불법 독점을 하고 있다고 판결한 후 크롬 매각을 요구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픈AI의 브라우저는 구글 자체 오픈소스 브라우저 코드인 크로미움(Chromium) 위에 구축되었다. 크로미움은 구글 크롬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엣지(Edge)와 오페라(Opera) 등 경쟁 브라우저들의 소스코드이기도 하다.

작년 오픈AI는 구글 크롬 개발 원팀에 속했던 구글 부사장 두 명을 영입했다.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이들의 영입과 오픈AI가 이전에 브라우저 구축을 고려했다는 사실을 처음 보도했다. 오픈AI 경영진은 지난 4월 반독점 집행기관이 크롬 매각을 강제하는 데 성공한다면 회사가 크롬 구매에 관심이 있다고 증언했다.

구글은 크롬을 매각용으로 내놓지 않았으며, 독점 판결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는 다른 회사 브라우저 위에 단순히 ‘플러그인’을 만드는 대신 자체 브라우저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갖기 위해서라고 한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로이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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