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크런치가 10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AI 회사 xAI의 챗봇 그록(Grok)이 테슬라 차량에 “곧” 도입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목요일 새벽 X(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록이 테슬라 차량에 곧 탑재된다는 소식은 xAI가 최신 플래그십 AI 모델인 그록 4(Grok 4)를 공개한 지 몇 시간 후에 나왔다.
이번 업데이트는 그록에 대한 조정으로 인해 챗봇이 더 많은 문제 행동을 보이게 된 시점에 나왔다. 반유대주의적 발언, 민주당 비난, 심지어 성폭력 협박까지 포함된 문제들이다. X는 수요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록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테슬라 관련 발표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때로는 자신의 엔지니어들에게도 미리 알리지 않고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그들이 예상했을 수도 있다. 머스크는 그록이 테슬라 차량에 AI 어시스턴트로 탑재될 것이라고 수개월 동안 예고해왔으며, 테슬라 운전자들이 차량과 대화하고 그록에게 특정 작업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reen”이라는 이름의 해커가 지난주 테슬라 펌웨어를 조사하던 중 운전자들이 NSFW(직장에서 보기 부적절한) 성격을 포함한 다양한 그록 “성격”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논쟁적, 음모론, 아이들 이야기, 섹시, 치료사, 제멋대로 등 선택할 수 있는 성격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green의 발견은 또한 그록이 하드웨어 3(Hardware 3)을 탑재한 최신 차량에서만 사용 가능할 것임을 시사한다.
머스크는 최근 그록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의 음성과 두뇌 역할도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x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