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Gartner)가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생성형 AI 모델에 대한 최종 사용자 지출이 2025년 142억 달러(약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전문화된 생성형 AI 모델 분야는 1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는 10일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전문화된 생성형 AI 모델은 도메인 특화 언어 모델(DSLMs)을 포함하여 특정 산업이나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맞춤화된 데이터로 훈련되거나 미세 조정된 모델들이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생성형 AI 모델의 절반 이상이 도메인 특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2024년 1%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가트너의 아루나스리 체파르티(Arunasree Cheparthi)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파운데이션 생성형 AI 모델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훈련되어 다양한 작업에 사용된다”며 “이들은 생성형 AI를 지원하는 첫 번째 모델들이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가장 큰 지출 영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기업들은 파운데이션 모델 대비 타깃 기업 사용 사례에서 향상된 성능, 비용 효율성, 신뢰성, 관련성을 제공하는 도메인 특화 또는 수직적 생성형 AI 모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트너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파운데이션 생성형 AI 모델 분야의 지출은 54억 1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6.3% 증가했다. 2025년에는 130억 5300만 달러로 14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화된 생성형 AI 모델 분야는 더욱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4년 3억 200만 달러에서 1010.2% 급증했으며, 2025년에는 11억 4600만 달러로 279.2% 성장할 전망이다.
전체 생성형 AI 모델 시장은 2024년 57억 1900만 달러에서 320.4% 성장했으며, 2025년에는 142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로 148.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화된 생성형 AI 모델들이 개발되고 배포되는 방식은 이들이 창출하는 직접적인 지출을 초과하는 영향을 미친다. 특정 산업이나 비즈니스 기능에 특화된 이러한 모델들은 기업들에게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가트너 뉴스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