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버지가 11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오픈AI(오픈AI)의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 인수가 무산됐다. 대신 구글이 윈드서프 CEO 바룬 모한(Varun Mohan)과 공동창업자 더글라스 첸(Douglas Chen), 그리고 윈드서프 R&D 직원 일부를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팀으로 영입한다고 금요일 발표했다.
모한과 윈드서프 직원들은 구글 딥마인드에서 에이전틱 코딩(agentic coding) 업무에 집중하며 주로 제미나이(Gemini)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구글은 윈드서프에 대한 지배권이나 지분을 갖지 않지만, 윈드서프의 일부 기술에 대한 비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한다. 이번 인사이동으로 윈드서프의 비즈니스 책임자 제프 왕(Jeff Wang)이 즉시 임시 CEO로 취임하고, 글로벌 영업 부사장 그레이엄 모레노(Graham Moreno)가 새로운 사장으로 임명됐다.
구글 대변인 크리스 파파스(Chris Pappas)는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제미나이는 현재 이용 가능한 최고의 모델 중 하나이며, 개발자들을 위한 고급 기능에 투자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윈드서프 팀의 최고 AI 코딩 인재들을 구글 딥마인드로 영입해 에이전틱 코딩 작업을 발전시키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모한과 첸은 공동 성명을 통해 “윈드서프 팀 일부와 함께 구글 딥마인드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들은 “지난 4년간 윈드서프가 구축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세계적 수준의 팀과 함께 다음 단계를 시작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글은 이번 팀 영입에 지불한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더 버지에 따르면, 이전에 오픈AI는 윈드서프를 30억 달러에 인수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 무산은 AI 개발 분야에서 치열한 인재 경쟁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코딩 AI 기술은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어 주요 기술 기업들이 관련 인재와 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윈드서프는 AI 기반 코딩 도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개발자들이 코드를 더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핵심 인재들의 구글 이직으로 회사의 향후 방향에 변화가 예상된다.
구글은 최근 AI 분야에서 오픈AI와의 경쟁을 위해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미나이 모델 개발에 윈드서프의 코딩 전문성을 접목해 더 강력한 AI 코딩 도구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더 버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구글, 윈드서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