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17일(한국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을 선보이며 영상 콘텐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네이버는 16일 사용자 몰입감을 높이는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Immersive Media Platform)’을 확대 구축하며, 연내 AI가 접목된 다양한 영상 기술과 XR 콘텐츠 플랫폼을 순차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가 이번에 선보인 핵심 기술은 미디어 AI, XR 스튜디오, 버추얼 스트리밍을 아우르는 ‘비전 테크 트라이앵글’이다. 이 기술을 통해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실감형 미디어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도입한 ‘AI인코드(AIEncode)’ 기술을 통해 영상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단위 시간당 전송률 부담을 최대 30%까지 줄였다. 학습된 AI 모델이 최적화된 인코딩 결과물을 생성해 동영상 압축, 이미지 최적화, 실시간 스트리밍 최적화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기술은 텍스트 콘텐츠를 영상으로 자동 변환하는 ‘오토클립AI(AutoClipAi)’다. 멀티모달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블로그 맥락을 이해하고 요약해 숏폼에 최적화된 내용을 자동 생성한다. 음성, 배경음악, 화면 효과 등 내용에 맞는 편집 기법을 자동 적용해 최적화된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네이버는 1784 사옥에 구축한 버추얼 콘텐츠 특화 스튜디오 ‘비전스테이지’와 ‘모션스테이지’도 운영하고 있다. 비전스테이지는 초현실적인 가상 배경을 제공하는 스튜디오로 커머스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제작 가능하다. 모션스테이지는 치지직 스트리머들이 고품질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전문 기술력과 인력을 지원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출시된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Prism Live Studio) 앱은 현재까지 누적 9,300만 건 이상의 방송을 송출했으며, 일평균 약 13만 건의 라이브가 생성된다. 전체 이용자의 약 90%가 해외 사용자이며, 글로벌 동종 송출 앱 상위 20위 내에서 약 47%의 다운로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는 다음 목표로 XR 콘텐츠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을 포괄하는 XR 기술을 활용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XR 콘텐츠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네이버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 김성호 리더는 “가상현실과 혼합현실의 대중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VR 기기 보급 및 대중화 시대를 맞이해 XR 관련 미디어 기술력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전 AI 창작 기술들의 고도화를 통해 네이버 주요 서비스 분야에서 창작 활성화를 이끌고 사용자들에게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생생한 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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