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Vogue) 매거진 8월호에 실린 게스(Guess) 광고가 AI로 생성한 모델을 활용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BC 뉴스가 1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독자들은 구독을 취소하고 보이콧을 요구하며 소셜미디어에서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보그 2025년 8월호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편 촬영 중인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가 표지를 장식한 가운데, 게스의 AI 생성 모델 광고로 인해 예상치 못한 파문에 휩싸였다. 틱톡에서는 캘리포니아 의류 브랜드인 게스와 이를 게재한 보그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페이튼 위키저(Payton Wickizer)는 틱톡 영상에서 “잡지에 가짜 여성들을 쓴다는 사실에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패션 분야 사용자 마리사 스파뇰리(Marissa Spagnoli)는 게스를 직접 겨냥하며 “에바 멘데스(Eva Mendes), 드류 배리모어(Drew Barrymore) 같은 섹시한 스타들과 함께한 캠페인 전통을 잊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AI 모델 광고를 보니 아무것도 사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른 틱톡 사용자는 “우리는 잡지에서 진짜 사람들을 보고 싶다. 이렇게 되면 모든 모델들이 일자리를 잃고, 모든 사진작가들도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그의 모회사인 콘데 나스트(Condé Nast) 대변인은 CNN에 “AI 모델이 보그 편집 기사에 등장한 적은 없다”고 확인했다. ABC 뉴스가 보그와 게스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즉각적인 응답은 받지 못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ABC뉴스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