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가 5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5년 인공지능 하이프 사이클에 따르면, AI 에이전트(AI Agents)와 AI 레디 데이터(AI-ready Data)가 올해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로 나타났다. 이 두 기술은 현재 ‘부풀려진 기대의 정점’ 단계에 위치하며 높은 관심과 함께 야심 찬 전망과 투기적 약속들이 쏟아지고 있다.
가트너의 하이프 사이클은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의 성숙도와 도입 현황을 그래픽으로 보여주며, 실제 비즈니스 문제 해결과 새로운 기회 활용에 얼마나 관련성이 있는지를 나타낸다. 이 사이클은 5단계로 구성되는데, ‘혁신 촉발’ 단계에서 시작해 ‘부풀려진 기대의 정점’, ‘환멸의 골짜기’, ‘깨달음의 경사로’를 거쳐 최종적으로 ‘생산성 안정기’에 도달한다. 이 방법론은 특정 비즈니스 목표 맥락에서 기술 배포를 관리하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가트너의 하리타 칸다바투(Haritha Khandabattu) 선임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올해 AI 투자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운영 확장성과 실시간 인텔리전스를 위한 AI 활용에 더욱 날카로운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관심이 점진적으로 AI 레디 데이터와 AI 에이전트 같은 지속 가능한 AI 제공을 지원하는 기반 요소들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가 향후 5년 내 주류 도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AI 혁신 기술 중에서는 멀티모달 AI(Multimodal AI)와 AI 신뢰·위험·보안 관리(AI TRiSM)가 부풀려진 기대의 정점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더욱 견고하고 혁신적이며 책임감 있는 AI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하여 기업과 조직의 운영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다.
칸다바투는 “AI의 엄청난 비즈니스 가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저절로 실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성공은 비즈니스와 긴밀하게 연계된 파일럿, 사전 예방적 인프라 벤치마킹, 그리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AI팀과 비즈니스팀 간의 조율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하이프 사이클 보고서는 가트너가 매년 발표하는 것으로, 신기술의 성숙도와 비즈니스 도입 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가트너는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리는 가트너 IT 심포지엄에서 최신 AI 트렌드에 대해 더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가트너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가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