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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의존도 높인다…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핵심 ‘AI 슈퍼컴퓨터 도조’ 개발 중단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핵심 'AI 슈퍼컴퓨터 도조' 개발 중단
이미지 출처: 테슬라

테크크런치가 7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테슬라(Tesla)가 자체 개발 중이던 AI 훈련용 슈퍼컴퓨터 ‘도조(Dojo)’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관련 팀을 해체했다. 이는 테슬라가 무인자동차 기술을 위한 자체 칩 개발에서 손을 뗀다는 의미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도조 프로젝트를 이끌던 피터 배넌(Peter Bannon)이 회사를 떠났고, 남은 팀원들은 테슬라 내 다른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프로젝트로 재배치됐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테슬라의 도조 프로젝트 해체는 약 20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 자체 AI 회사인 ‘덴시티AI(DensityAI)’를 설립한 이후 이뤄졌다. 이 신생 스타트업은 곧 스텔스 모드에서 벗어날 예정이며, 로봇공학, AI 에이전트,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AI 데이터센터용 칩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덴시티AI는 전 도조 책임자인 가네시 벤카타라마난(Ganesh Venkataramanan)과 전 테슬라 직원인 빌 창(Bill Chang), 벤 플로어링(Ben Floering)이 공동 설립했다.

이번 결정은 테슬라에게 중요한 시점에 나왔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는 주주들이 테슬라를 AI와 로봇공학 회사로 바라보도록 노력해왔다. 하지만 지난 6월 오스틴에서 열린 제한적인 로봇택시 출시에서는 모델Y 차량의 앞좌석에 사람이 탑승해야 했고, 차량들이 문제가 있는 주행 행동을 보인다는 여러 사건이 보고됐다.

머스크가 2019년부터 언급해온 도조를 중단하기로 한 테슬라의 결정은 전략의 큰 변화다. 머스크는 도조가 “정말 방대한 양의 비디오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테슬라의 AI 야망과 완전자율주행 목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블룸버그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제 테슬라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컴퓨팅을 위한 AMD, 칩 제조를 위한 삼성(Samsung) 같은 외부 기술 파트너들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삼성과 AI6 추론 칩 제조를 위한 16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칩 설계는 완전자율주행(FSD)과 테슬라의 옵티머스(Optimus)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부터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AI 훈련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한다.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머스크는 잠재적인 중복성을 암시했다. 머스크는 “도조3과 AI6 추론 칩을 생각해보면, 직관적으로 우리는 거기서 수렴을 찾고 싶어한다. 기본적으로 같은 칩이 되는 것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소식은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290억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하면서 그를 테슬라에 붙잡아두고 회사의 AI 노력을 추진하도록 하려는 시점에 나왔다. 이는 머스크가 AI 스타트업인 xAI 등 다른 회사들에 너무 신경 쓰지 않도록 하려는 목적이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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